"민심을 천금같이"…여, 정쟁 현수막 떼기로

임혜준 2023. 10. 1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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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민심을 천금같이 받들겠다며 다시금 변화를 약속했습니다.

변화의 일환으로 당은 전국에 내걸린 정쟁형 현수막을 철거하고, 당내 각종 TF에 대한 정리작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보도에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신임 지도부와 최고위원회를 연 김기현 대표는 국민이 가리키는 방향이 정답이라고 생각하면서 국민 중심의 자세로 임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민심을 천금같이 받들어 철저하게 국민 중심, 민생 우선의 자세로 임해가겠습니다. 차분하지만 확실한 변화, 내실 있는 변화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변화와 쇄신을 거듭 약속한 것인데, 그 구체적 조치로 당은 전국에 내걸린 정쟁형 문구의 현수막을 떼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당내 정쟁적 요소로 시작한 각종 태스크포스에 대한 통폐합 작업에도 착수한다는 계획입니다.

<박정하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국민, 민생, 경청, 이런 것들이 당분간 우리 당의 모토 내지는 개념이 될 것이고요."

김 대표는 당이 국민 뜻과 괴리되지 않게 민심 전달에 있어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동안의 당내 쌓여온 당정 관계 구도에 대한 불안론 잠재우기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당은 공석이던 새 전략기획부총장직에 수도권 초선인 배준영 의원을 인선했습니다.

공천 실무를 담당하게 될 배 신임 부총장은 "어려운 시기 중임을 맡았다"며 당의 재도약을 위해 힘쓰겠다고 했습니다.

한편 당 쇄신 공약 중 하나인 혁신위원회는 위원장 인선난에 출범에 난항을 겪는 상황입니다.

다양한 원외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는데, 당은 당 상황을 잘 이해하는 동시에 혁신의 상징성을 갖춘 인물을 모색 중입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변화하고자 하는 몸부림을 국민에게 전달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다소 늦어도 옳게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인선이 늦어지는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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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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