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향한 맹목적 지지 반대"…美 국무부 국장, 사표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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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 고위 관리가 이스라엘에 대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맹목적인 지원'을 지적하며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 정치군사국에서 11년 이상 근무했다고 밝힌 조쉬 폴은 전날 링크드인을 통해 이스라엘에 대한 우리(미국)의 지속적인 치명적 지원에 관한 정책적 의견 불일치로 사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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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 고위 관리가 이스라엘에 대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맹목적인 지원'을 지적하며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 정치군사국에서 11년 이상 근무했다고 밝힌 조쉬 폴은 전날 링크드인을 통해 이스라엘에 대한 우리(미국)의 지속적인 치명적 지원에 관한 정책적 의견 불일치로 사임했다고 밝혔다. 링크드인에 따르면 폴은 '전 미국 국무부 국장'으로 소개돼 있다.
폴은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의 공격은 단순한 괴물이 아니라 괴물 중의 괴물이었다. 또 헤즈볼라(레바논 무장 단체) 등 이란과 연계된 단체나 이란 자체에 의한 (분쟁의) 잠재적 확대는 기존의 비극을 더욱 냉소적으로 악용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링크드인 게시물에 적었다.
다만 그는 "나는 이스라엘이 취하고 있는 대응과 그 대응과 점령 현상 유지에 대한 미국의 지지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국민 모두에게 더 많은 고통을 초래하고, 장기적으로 미국의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응에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폴은 "이 행정부와 의회의 대응은 확증 편향, 정치적 편의, 지적 파산, 관료적 관성에 기반한 충동적인 반응"이라고 주장했다. 또 "평화를 위한 안보가 안보도, 평화도 가져다주지 못한다는 것은 수십 년 동안 같은 접근 방식을 통해 밝혀졌다"며 "한쪽에 대한 맹목적인 지지는 장기적으로 양측 국민의 이익에 파괴적"이라고 주장했다.
폴은 "근시안적이고 파괴적이며 불공정하고 우리가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가치에 모순되는 (이스라엘에) 무기를 보내는 것을 포함한 일련의 정책 결정을 지지하기 위해 일할 수 없다"며 사임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미국이 가자지구의 물, 식량, 의료, 전기를 차단하는 동안 이스라엘을 지원하면서 인권 침해자들의 손에서 미국 무기를 막기 위한 법적 가드레일이 실패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국무부 대변인은 폴의 사임과 관련된 논평 요청에 대해 "인사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며 거부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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