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한동훈, 이재명 수사 마무리가 우리 사회에 더 많이 기여하는지 깊이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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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정계 입문설이 나왔다.
한 장관의 정계 입문설은 어제오늘일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한 장관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며 총선 역할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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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관의 정계 입문설은 어제오늘일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한 장관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며 총선 역할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국민의힘은 앞선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민주당에 참배했다. 이에 당내에서는 위기의식과 함께 쇄신의 목소리가 나왔는데 새 인물론으로 그간 꾸준히 제기된 한 장관이 주목받고 있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19일 채널A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그간 정계 입문설을 부정해 온 한 장관의 정계 입문설을 언급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한 장관과 나눈 여러 대화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은 (한 장관이) '우리 정도 나이에 이 정도 위치에 있으면 이제는 갚아야 할 시기다'라고 말한 것”이라며 “울림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회의원한테 질 생각 1도 없고 오히려 할 얘기를 다 하는, 저게 맞나 싶었는데 국회 의정 활동을 1년 반 같이 해 나가면서 (한 장관이) 굉장히 독특하지만, 의미 있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했고 정치적 강함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치적 감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 장관이) 국가와 사회를 위해 (국회의원) 300명 중 1명이 되는 게 좋은 것인지, 법무부 장관으로 남아 있으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수사를 마무리하는 것이 우리 사회에 더 많이 기여하는지를 깊이 고민하는 것 같더라”며 한 장관이 정치 입문을 고심하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조 의원의 이 전망은 이재명 대표가 당무에 복귀한다고 알려진 이날 나왔다.
이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19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20일 법원 재판에 출석한다”며 “오는 23일 당무에 복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는 시급한 민생현안 해결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국회의원 이재명과 당대표 이재명의 일정 수행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 복귀는 총선을 염두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국민의힘 소속인 홍준표 대구시장은 같은 날 “곧 이재명은 비명 끌어안고 총선 준비할 것”이라면서 당의 쇄신을 촉구했다.
홍 시장은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당무 복귀 시점이 나온 직후 “우리는 내부 다툼에만 집착할 때인가. 맞수 장기판도 힘에 겨울턴데 차포떼고 그 장기판 이길 수 있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준석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이 함께 내년 총선 전 신당을 창당할 경우를 가정한 발언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와 유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친윤(친윤석열)계 지도부를 향한 공세를 강화하며, 탈당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 홍 시장은 “법무부 장관을 앞세워 벌린 검찰정치는 이제 미련 갖지 말고 제대로 된 정치 한 번 해봄이 어떤가”라며 “미운 놈 떡하나 더준다는 속담도 있다”고 했다.
이 전 대표와 유 전 의원을 품어야 한다는 제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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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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