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방류 후 첫 수산물 조사…중국도 처음 참가
[앵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처음으로 국제원자력기구, IAEA 관계자와 해외 전문가들이 함께 현지 수산물 조사에 나섰습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방류에 강력 반대하고 있는 중국 전문가도 여기에 참가했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약 30킬로미터 떨어진 작은 항구입니다.
현지 어민이 갓 잡아 올린 수산물을, 국제원자력기구 IAEA와 해외 전문가들이 점검합니다.
광어, 전갱이 등 여섯 종류 생선을 70여킬로그램씩 포장합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원전 사고 4년 뒤인 2015년부터 후쿠시마산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해왔는데, 오염수 방류 이후엔 처음입니다.
이번엔 IAEA가 지목한 한국, 캐나다 외에 방류에 강력 반대하는 중국이 처음 참가했습니다.
[폴 맥기니티/IAEA 연구원 : "중국 연구기관에서 이번 주 과학자 2명이 왔고, 지금까지 모든 검사물 채취 과정을 지켜 봤습니다."]
검사 대상 수산물은 각 나라 연구분석기관으로 보내지며, 방사성 물질에 대한 개별 분석이 끝나면 IAEA가 결과를 취합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중국까지 연관된 이번 조사를 계기로,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류나 후쿠시마산 수산물에 별 문제가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길 바라는 눈치입니다.
[다카세/일본 수산청 어업감독지도관 : "일본산 수산물 검사가 적절히 이뤄지면 보증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지 두 달 가까이 지났지만 일본은 여전히 일부 국가로부터 무책임하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방류 시작과 함께 일본산 수산물 최대 수입국인 중국은 수입을 전면 금지했고, 9월 수입은 아예 없었습니다.
이번 주 들어 러시아마저 전면 수입금지에 동참하면서 일본 정부로선 자국 어민 보호를 위한 정책 수립에 더 큰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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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기 기자 (rememb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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