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특목고 추진단’ 발족…경기도에 과학고 더 생기나?
[앵커]
경기도 고양시가 과학고 설립을 추진하기 위한 특별 조직을 오늘 발족시켰습니다.
경기도에 과학고가 부족한데다 고양시에 들어서면 지역 학생들의 과학 영재교육 수요도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입니다.
김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재 경기도에는 과학고등학교가 의정부시에 있는 경기북과학고등학교 한 곳뿐입니다.
서울, 인천은 물론 경북, 경남 등에 두 곳들이 있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경기도의 인구 규모를 감안할 때 광역 단위 모집인 경기북과학고의 입학 경쟁률이 전국 최고 수준일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지난해 모집에서는 일반전형 경쟁률이 9.19대 1이었는데 서울의 두 배쯤, 인천의 3배쯤 되는 수치입니다.
과학 교육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셈이라고 학부모들은 말합니다.
[김나정/고양시 학교운영협의회 부회장 : "중학교 때까지는 저희들이 차근차근 공부를 잘 시켜요. 부모님들이나 학교에서. 그런데 이 아이들이 결국에 다 나가기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나가기 때문에…."]
고양시의 설문조사에서는 고양시 학생들이 과학과 영재교육 기회를 충분히 제공받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13.7%에 그쳤습니다.
고양시는 추진단까지 발족시키며 과학고 설립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이동환/경기 고양시장 : "고양특례시가 자족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첫째는 일자리와 기업 유치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바로 교육입니다. 도시의 미래는 바로 인재 양성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금나나/동국대 과학영재교육원장/고양시 특목고 설립 추진단 : "교육자로서 이 '특목고 확대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으신다면 저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무조건 찬성입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고양시는 과학고 설립 제안서를 경기도 교육청에 제출하고, 추진단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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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kun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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