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레바논 최대한 빨리 떠나라" 자국민에 권고

레바논의 팔레스타인 지지시위 격화 [사진 제공:연합뉴스]

미국이 현지시간19일 자국민에게 레바논 출국령을 내렸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레바논 주재 미 대사관은 미 시민권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최대한 빨리 레바논에서 떠날 계획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미 대사관은 레바논의 치안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떠나지 않기로 선택한 미국 시민들은 비상 상황에 대비한 비상 계획을 준비할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기습에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을 퍼붓는 와중에 북부에서는 레바논의 무장조직 헤즈볼라와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특히 지난 17일 가자지구의 한 병원에서 의문의 폭발로 수백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지면서 레바논을 포함한 이슬람권에서 이스라엘 규탄 시위가 번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난 18일에는 레바논에서 반이스라엘 시위가 확산할 우려를 들어 베이루트 내 미 시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공윤선 기자(ks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35196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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