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더미 속 검은 봉지서 ‘반짝’… 28시간 전 금은방서 훔진 금 5000만 어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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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 화단에 버려져 있던 검은색 비닐봉지 안에서 무려 5000만원 상당의 금반지들이 발견됐다.
금은방을 턴 30대 남성이 경찰의 추적을 피해 숨겨둔 것으로, 그는 범행 28시간 만에 붙잡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A씨가 길가 쓰레기 더미에 숨긴 귀금속도 대부분 되찾아 피해 금은방에 돌려줬다"면서 "A씨에 대해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입건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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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 화단에 버려져 있던 검은색 비닐봉지 안에서 무려 5000만원 상당의 금반지들이 발견됐다. 금은방을 턴 30대 남성이 경찰의 추적을 피해 숨겨둔 것으로, 그는 범행 28시간 만에 붙잡혔다.
경찰청은 19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7월25일 경기 용인시 한 금은방에서 발생한 절도사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30대 남성 A씨가 오토바이를 타고 금은방 앞에 도착해 서성이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헬멧으로 얼굴을 가리고 주변을 둘러보다 준비한 망치로 금은방의 유리창을 깨고 침입한다.
사설 경비업체가 설치한 ‘경비용 연막탄’이 금은방 내부로 퍼졌지만 A씨는 매장에 진열된 귀금속 5000여만원 어치를 순식간에 털어 달아났다.
A씨는 절도 과정에서 금은방 앞에 폴대와 검은 천막을 세워 길가에서 자신의 범행이 보이지 않도록 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범행 후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난 A씨는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길가에 오토바이를 버리고 옷을 갈아입었다.
훔친 귀금속은 검은 비닐봉지에 담아 길가 화단 쓰레기 더미에 숨겨뒀다.
하지만 도주는 오래 가지 않았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폐쇄회로(CC)TV 등 영상 분석을 통해 범행 28시간 만에 A씨를 체포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A씨가 길가 쓰레기 더미에 숨긴 귀금속도 대부분 되찾아 피해 금은방에 돌려줬다”면서 “A씨에 대해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입건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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