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첫 경기 마음에 들었다" WBG '더샤이' "유리할 때 좀 그만 죽으라는 감독님 말 명심해"

박상진 2023. 10. 19. 21:3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미 1번 시드 NRG를 격파한 '더샤이' 강승록이 2018년 롤드컵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19일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16강 스위스 스테이지 1일차 6경기에서 중국 LPL 웨이보 게이밍이 북미 LCS NRG를 격파했다.

이날 경기에서 '더샤이' 강승록은 초반 바텀에서 게임의 균형이 깨지는 큰 상황이 발생해 큰 어려움 없이 경기를 승리를 마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본인 말로는 아무것도 안하고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좋아한다고.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
첫 번째 경기에서 3승을 목표를 이뤄야 되는 상황에서 1승을 챙기게 됐다. 정말 운이 좋은 것 같고 기분이 좋다.

상대가 북미 팀이라고 하더라도 1번 시드 팀이라서 마음의 준비를 해야 했을 거 같다
북미 팀들과 연습을 꽤 했다. 그래서 LCS의 전력을 어느정도 가늠할 수 있었다. 그래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로 생각했고, 거기에 맞춰 경기해 승리할 수 있었다.

북미 팀들의 특징은 어떻게 파악했는지
다들 잘 하더라. 상향평준화 된 느낌이었다.

경기 초반에 사실상 승부가 결정되는 모습이 나왔다
아무래도 내가 탑에 있다보니 내 화면으로 제대로 확인할 수 없었다. 아마 뽀삐를 활용해서 바텀에서 이득을 보는 정석적이고 정말 좋은 상황을 팀들이 만들었던 거 같다. 아무래도 바텀에서 실력차이가 컸던 거 같다.

럼블을 픽했는데, 초반 경기가 끝나버리며 본인이 활약할 모습을 보이지 못해 아쉽지 않나
나는 아무것도 안하고 이기는 경기를 제일 좋아한다. 이미 승부가 결정된 상황에서 내가 조금만 도와줘도 쉽게 끝낼 수 있는 상황이 마음에 들었고, 내가 럼블을 꺼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것도 좋았다. 이번 기회에 내가 럼블 같은 챔피언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면 상대들도 신경을 써야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번 대회 메타는 어떻게 보는가
상체와 바텀의 힘이 균형을 맞췄다고 본다. 그래서 미드와 정글이 힘의 균형을 두고 저울질하고, 바텀에서 계산이 끝나면 이후에 어느 탑이 강한지 볼 수 있을 거 같다.

이번 롤드컵을 앞두고 어떻게 준비했나
게임 내에서 정답인 플레이를 먼저 알아내는 방법에 더 가까워졌다. 그리고 유리한 경기에서 승리를 굳힐 수 있는 방법을 주로 연습한 거 같다.

이 과정에서 양대인 감독의 역할도 컸을 거 같다. 같이 지내본 양대인 감독은 어떤 사람인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새로 들어오신 분인데 결과로 보여준 분이다. 경기 외적으로 사람도 좋다고 생각한다. 선수와의 신뢰도 좋고, 팀 전체에 좋은 영향을 준 감독이다.
 

양대인 감독이 이야기를 많이 하는 사람으로 알려져있는데, 본인에게 해준 이야기 중 기억나는 게 있나
유리할 때 좀 죽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셨다. 그래서 나도 많이 신경쓰고 있다.

대회 우승을 위해 결국 LCK 팀들과 대결도 승리해야 하는데, 만나고 싶은 탑 라이너가 있나
스크림에서 거의 만나봤다. 그래도 이번에 T1 '제우스' 최우제와 친분이 꽤 쌓였다. 그래서 제우스와 경기에서 한 번 대결하고 싶다.

친분이 있는 제우스와 경기에서 대결해 이기고 싶다는 이야기인가
이기면 당연히 좋지 않겠나. (웃음)

2018년 롤드컵 우승 이후 다시 한국에 온 만큼 의미가 있는 대회일 거 같다
그렇다. 이전 한국 롤드컵에서 우승을 했다보니 이번에 한국에 오는 것이 나에게 두 번째 기회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노력했고,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
 

대회 우승을 위해 꼭 이겨야 하는 팀이 있다면
스위스 스테이지 대진이 무작위라 앞으로 경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알 수가 없다. 우리도 아직 8강이 확정되지 않았다. 그래도 한국 팀은 한 번은 이겨야 우승에 근접할 수 있을 거 같다.

가다세올 3대 난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이전 경기에서 가렌이 초반에 앞서나간 거 처럼 보였지만, 결과적으로 이득인 플레이가 아니었다. 초반 킬 상황도 결국은 가렌이 손해를 보는 결과가 나왔다. 결국 가렌이 스스로 넘어졌고, 팀도 졌다. 그래서 나는 아무 신경도 안쓴다는 생각이다.

인터뷰를 마치며 이번 대회에서 응원하는 팬들에게 인사 부탁한다
한국에서 두 번째 롤드컵을 치르는데,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그리고 좋은 결과 내도록 노력하겠다.

박상진 vallen@fomos.co.kr
[게임&게이머, 문화를 전합니다. 포모스게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포모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