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분노, 유대교 시설·이스라엘 대사관 잇단 테러 위협

유호윤 2023. 10. 1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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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지지구 병원을 누가 공격한 건지 아직 정확히 밝져지지 않았지만 지구촌 곳곳에선 유대인들을 향한 분노가 들끓고 있습니다.

독일 베를린의 유대인 시설에는 화염병이 날아들었고, 아르헨티나 이스라엘 대사관에는 테러 협박도 있었습니다.

유호윤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를린 시내 한복판, 유대교 회당과 학교가 모여 있는 유대인 시설입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 괴한 2명이 이곳 건물에 화염병 2개를 던지고 도주했습니다.

방화 공격 직후 직원들이 바로 불을 꺼 다행히 화재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이곳엔 평소에도 경찰이 24시간 상주하는데 사건 발생 당시 범행 상황을 목격했지만 범인들 검거에는 실패했습니다.

베를린 유대인 교구는 나치 이후 85년 만에 또다시 유대교 회당이 불타려고 한다며, 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중남미에서 가장 많은 유대인이 사는 아르헨티나에선 이스라엘과 미국 대사관에 폭탄 테러를 예고하는 이메일이 접수됐습니다.

[산드라/부에노스아이레스 주민 : "이스라엘 대사관에 대한 폭탄 테러 위협이 있었어요. 이스라엘 대사관에서 반 블록 떨어져 있는 우리도 대피해야 했습니다."]

요르단의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도 분노한 시위대가 이스라엘 국기를 불태우며 대사관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우리는 팔레스타인 해방을 원한다. 우리는 팔레스타인 해방을 원한다."]

튀르키예는 물론 레바논과 튀니지, 이란 등 이슬람권 전역에서 이스라엘 항의 집회가 들불처럼 확산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유대인 평화 운동가 수백 명이 미국 국회의사당 부속 건물을 점거하고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당장 전쟁을 멈추고 가자지구에 평화를 가져오라고 촉구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촬영:김영환/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이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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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윤 기자 (liv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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