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친 뒤 반짝 추위…주말 아침 체감 영하권
[뉴스리뷰]
[앵커]
내일(20일)은 옷차림 따뜻하게 하셔야겠습니다.
요란한 가을비가 그친 뒤 찬 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뚝 떨어지겠습니다.
주말 아침에는 일부 지역의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면서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울 것이란 예보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동서 방향으로 길고 남북으로는 폭이 좁은 띠모양의 비구름대가 포착됩니다.
붉은색일수록 강한 비를 나타내는 것인데, 파주 등에서는 시간당 40mm에 달하는 호우도 관측됐습니다.
요란하게 쏟아지는 가을비는 한반도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원인입니다.
대륙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와 한반도 부근의 따뜻한 공기가 충돌하는 경계면을 따라 비구름이 발달한 것입니다.
비는 오전이면 대부분 그치겠지만 그런 뒤엔 날씨가 급격히 쌀쌀해집니다.
비구름이 물러간 자리에 대륙의 찬 공기가 강하게 밀려들면서 기온이 뚝 떨어질 전망입니다.
주말 아침에는 강원 대관령 기온이 영하 2도, 서울은 5도까지 내려가 올가을 들어 가장 춥겠습니다.
하루 사이에 기온이 급하강하는 데다, 찬 바람까지 강해서 몸으로 느껴지는 추위가 만만치 않겠습니다.
<서민지 / 기상청 예보분석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함에 따라 전국적으로 기온이 급감하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전일 대비 10도 이상 낮아 춥겠습니다."
강원 등 산간 지역에는 대형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도로 살얼음'이 낄 것으로 보여 운전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추위는 일요일 낮부터 풀리겠고, 다음 주에는 평년 수준의 가을 날씨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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