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리 6연속 동결…추가 인상 가능성 시사
[뉴스리뷰]
[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로 여섯 차례 연속 동결했습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연내 기준금리의 향방인데요.
한은은 당분간 긴축 기조를 이어가겠다며 금리 인하 기대감을 차단했고, 대외 환경을 고려해 추가 인상도 이뤄질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9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지난 1월 3.5%로 금리를 올린 뒤 2월부터 10월까지 여섯 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한 겁니다.
증가하는 가계부채와 물가상승률의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완만해진 점 등을 고려했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긴 했지만, 긴축 기조를 당분간 이어갈 것을 분명히 했습니다.
국내외 경제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 같은 결정이 최선이라고 판단한 겁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물가 및 성장 전망 경로의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 기준금리를 현재의 긴축적인 수준에서 유지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을 차단하는 발언인 건데, 심지어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도 내비췄습니다.
중동 지역 분쟁이 길어져 국제유가가 급등하면 국내 물가도 자극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미국 연준이 금리를 연내 0.25%포인트 추가로 인상하면 한미간 금리차는 더욱 벌어집니다.
그럴 경우 1,360원 안팎인 환율은 다시 오르고, 자본시장 내 외국자금 유출도 가속화됩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의 전개 양상 등을 면밀히 점검해 (금리)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가는 것이…"
한은은 다음달 30일 열릴 올해 마지막 금통위에서 이를 고려한 결정을 내릴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한국은행 #기준금리 #국제유가 #미국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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