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난다"던 골드글러브 손에 넣나…김하성, 2개 부문 후보

오선민 기자 2023. 10. 19. 21:1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2023년의 김하성은 잘 치고 잘 뛰었단 말로는 부족하죠. 작년엔 후보로 만족해야 했지만 올해는 기대감부터가 다릅니다. 메이저리그 최고 수비수에게 주는 골드 글러브 두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시속 160km가 넘는 공을 눈 한 번 깜빡이지 않고 잡아내 안타를 지우고 뒤로 떨어지는 공을 넘어지면서 건져내 정확하게 던집니다.

인간의 본능도 자연의 관성도 거스른 듯한 기묘한 장면만이 김하성 수비의 전부는 아닙니다.

그 범위는 얼마나 넓은지, 외야까지 넘어가는 공을 전력 질주해 낚아채고, 공이 어디로 튈 줄 아는 듯 깊숙하게 내려와 타자의 힘을 뺍니다.

구단이 직접 한글로 '신들린 수비'라 자랑하고, MLB.com은 '최고의 멀티플레이어'라 찬사했습니다.

[마크 데로사/전 미국 대표팀 감독 : 다재다능한 수비수예요. 2루수, 유격수, 3루수를 가리지 않습니다.]

지난해 유격수 부문 최종후보에 올랐지만 고배를 마신 김하성은 올해 2루수와 '만능 선수'를 뜻하는 유틸리티, 총 2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고, 그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김하성/샌디에이고 (지난 11일) : (골드글러브 수상) 욕심 안 난다면 거짓말이고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는데 일단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수비지표에선 경쟁자들과 우열을 가리기 어렵지만, 골드글러브는 기록보다 투표의 비중이 높습니다.

MLB 코칭스태프들로부터 얼마나 가치있는 수비를 했다고 인정받았는 지가 관건입니다.

올해 커리어하이로 존재감을 증명한 김하성의 수상 가능성이 점쳐지는 이유입니다.

김하성이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의 역사를 쓰게 될 지는 다음달 6일 결정됩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MLB' 'MLB Network']
[영상디자인 송민지]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