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이·팔 전쟁'에 첫 입장…"휴전이 급선무"
[뉴스리뷰]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입장을 내고 "분쟁이 확대되지 않도록 휴전을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미국의 반대로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접근이 무산된 데 대해 중국은 강력 비판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일대일로 정상포럼 참석차 베이징을 방문한 무스타파 마드불리 이집트 총리를 만났습니다.
시 주석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과 관련해 이집트의 중요한 역할을 높이 평가하며, 인도주의 통로 개방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집트 라파 검문소는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유일한 육상 통로인데, 회담에 앞서 이 길을 통한 구호품 반입이 전격 합의됐습니다.
시 주석은 휴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고, 이집트를 비롯한 아랍국가들과 협력을 통해 팔레스타인 문제를 해결할 뜻이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한 이후 시 주석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루 앞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관련 내용을 논의했지만, 구체적인 협의 내용 등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앞서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상정된 가자지구 구호 결의안이 부결된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장쥔 / 유엔 주재 중국대사> "전쟁이 계속되는 한 국제인도법 위반은 더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전면적인 휴전이 없다면, 많은 인도적인 지원도 물거품이 될 것입니다."
중국 매체는 이스라엘을 전격 방문해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겨냥했습니다.
미국은 공정하고 책임감 있는 중재자가 되지 못한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은 결국 실패로 끝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이 오히려 중동 내 반미 정서만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이 중동 내 영향력 확대를 모색하며 목소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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