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와규보다 부드럽고 풍미 깊어”… 한우愛 빠지다 [농어촌이 미래다-그린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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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는 일본산 와규보다 마블링(근내지방도)은 적으나, 굉장히 부드럽고 풍미가 깊으며 가격 또한 합리적이다. 이제는 한우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국내 유일한 할랄 인증 도축장을 운영 중인 류 대표는 "한우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무형문화재'"라며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여러 무슬림 국가로 한우를 널리 알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말레이시아에 수출되는 한우는 대부분 고급 레스토랑과 한식당 등에 상대적으로 고가에 유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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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채끝·부채살 스테이크 서비스 호평
농식품부 지원 속 한우 할랄 인증받아
무슬림 시장 개척… 유통매장서도 판매
“한우는 일본산 와규보다 마블링(근내지방도)은 적으나, 굉장히 부드럽고 풍미가 깊으며 가격 또한 합리적이다. 이제는 한우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한우 메뉴를 선보인 지 한 달 남짓 됐지만 이미 한우를 찾는 손님들이 생기고 있다. 이날 한우를 먹기 위해 점심부터 동료들과 레스토랑을 찾은 실비아 임은 “몇주 전 열린 컨벤션에서 우연히 할랄 한우를 접하게 된 후 한우의 매력에 빠졌다”며 “맛과 식감, 요리하는 방식 등 모든 것이 엄청나다. 앞으로도 한우를 계속 찾게 될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한우가 말레이시아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한우가 최초로 할랄 인증을 받았기 때문이다. 농식품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한다운에프에스엘의 류창렬 대표가 60억여원을 투자해 이뤄낸 성과다.
지난 3월 할랄 인증을 받은 한우가 말레이시아 시장에 처음 진출한 뒤, 지난달 21일까지 총 14t이 수출됐다. 지난해 기준 연간 한우 생산량이 28만8000t인 것을 감안하면 작은 규모지만, 검역요건 때문에 수출이 쉽지 않은 소고기가 까다롭고 어려운 할랄 인증을 받아 전 세계 인구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무슬림 시장을 개척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국내 유일한 할랄 인증 도축장을 운영 중인 류 대표는 “한우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무형문화재’”라며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여러 무슬림 국가로 한우를 널리 알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말레이시아에 수출되는 한우는 대부분 고급 레스토랑과 한식당 등에 상대적으로 고가에 유통되고 있다. 프리미엄 전략 차원이기도 하지만 할랄 인증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비효율도 이유 중 하나다. 이달부터는 현지 한인 유통 매장인 ‘케이 플러스 푸드 마켓’에서도 한우를 판매하고 있다. 850평 규모의 대형 매장에서는 말레이시아 현지 식재료와 함께 한국산 제철 과일·야채·가공식품 등 한국 식재료가 판매되고 있다. 정육 코너에는 현지에서 고가로 유통되는 호주산 앵거스와 나란히 한우가 진열돼 있다.
쿠알라룸푸르=채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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