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유스 6명, 네덜란드 PSV로 해외 연수...허병길 대표 "유소년이 미래다"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전북 현대가 다양한 해외 교류를 통해 미래를 향한 투자를 넓혀 간다.
전북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진행했던 유소년 해외 교류를 재개했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프랑스 리그1 명문 올랭피크 리옹과 국제 교류를 진행한 전북은 코치진 교류와 유소년 교류가 이어지며 훌륭한 인재들을 발굴 해왔다.
당시 교류의 성과는 전북의 젊은 피로 거듭났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리스트이자 골키퍼인 김정훈을 비롯해 강상윤(부산 아이파크 임대), 이민혁(경남FC 임대), 이지훈(김천 상무), 조진호(세르비아 1부), 명세진(세르비아 2부), 이성윤, 박준범, 노윤상, 김래우 등 현재 전북 B팀에서 활약하거나 이적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선수들을 다수 배출했다.
전북은 코로나19 팬데믹 종식과 함께 본격적으로 해외 교류를 다시 시작했다. 이번 교류팀은 네덜란드 명문 PSV 에인트호번이다. PSV는 박지성 전북 테크니컬 디렉터가 현역 시절 뛰던 팀이다.
전북은 박지성 테크니컬 디렉터와 함께 PSV 에인트호번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PSV 유소년 코치진이 지난 5월 내한해 전북 유소년팀 전 연령대 선수들에게 유럽 유소년 훈련 세션을 적용해 훈련했다. 이들은 국내 훈련 프로그램과 함께 병행해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또 전북은 U-15 김예건 등 유망주 6명을 선발해 5주간 PSV 에인트호번으로 연수를 보내 유소년 훈련을 진행한다. 이번 연수는 각 세션별, 연령별, 포지션별 다양한 훈련프로그램을 소화할 예정이다. PSV 코칭시스템에 따라 장단점 및 성장에 필요한 보강 프로그램까지 결과 보고서를 받아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이어간다.
전북 U-15 팀은 지난 9월 12일부터 20일까지 ‘2022시즌 U15 K리그 챔피언십 우승’ 자격으로 스페인 라리가 트레이닝에 참가했다. 이 대회에서 스페인 라리가 축구 문화를 체험했고, 유럽 유스팀과의 경기를 진행해 국제 경쟁력을 강화했다.
전북 유스팀은 유럽뿐만이 아닌 아시아 일본팀과의 국제 교류전에도 나섰다. U-15 팀은 지난 10월 초 일본 시즈오카 초청 스루카 컵에 출전해 시미즈 S-펄스 등 일본 유소년 팀과 경기를 치렀다. U-12 팀은 9월에 가시마 앤틀러스 나이키 컵에 출전해 국제 교류를 활발히 이어 갔다.
허병길 전북 대표이사는 “우리의 미래는 유소년이다. 유소년 육성은 전북의 철학과 비전”이라며 “다양하고 더 많은 국제 교류전을 통해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하겠다. 이 선수들이 발전하고 성장해 전주성의 주축이 되어주길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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