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테러 위협 명분 슬로베니아 국경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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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정부가 불안정한 중동 정세와 프랑스·벨기에 테러 사건을 이유로 열흘간 슬로베니아와의 국경을 통제했다고 안사(ANSA)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슬로베니아와 이탈리아는 모두 유럽연합(EU) 회원국으로, 이탈리아의 국경 통제 조치는 EU의 국경 자유 왕래를 규정한 셍겐 조약을 어기는 행위입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일단 열흘간 슬로베니아와의 국경을 통제한 뒤 연장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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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정부가 불안정한 중동 정세와 프랑스·벨기에 테러 사건을 이유로 열흘간 슬로베니아와의 국경을 통제했다고 안사(ANSA)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유럽 내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는 셍겐 조약 중단이 불가피하다"면서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고 말했습니다.
이탈리아의 동북쪽에 있는 슬로베니아는 중동 난민들이 발칸 반도를 경유해 북·서유럽으로 들어오는 관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슬로베니아 국경을 통해 이탈리아로 불법 입국한 이민자는 만 6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슬로베니아와 이탈리아는 모두 유럽연합(EU) 회원국으로, 이탈리아의 국경 통제 조치는 EU의 국경 자유 왕래를 규정한 셍겐 조약을 어기는 행위입니다.
그러나 이탈리아는 '자유 통행'을 악용해 테러리스트들이 이탈리아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국경 통제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일단 열흘간 슬로베니아와의 국경을 통제한 뒤 연장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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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웅조 기자 (sal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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