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 사자’ 바람이, 8년 만에 암사자와 한 방 쓴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3. 10. 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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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 사자’로 불린 바람이의 지난 7월 모습.[사진 제공 = 연합뉴스]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앙상하게 말라 ‘갈비 사자’로 불리다가 청주동물원으로 옮겨져 건강을 회복한 수사자 ‘바람이’(19)가 암사자와 한 방을 쓴다.

청주동물원은 바람이가 암사자 ‘도도’(12)와 오는 23일 합사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사람 나이로 치면 100살에 가까운 초고령인 바람이는 경남 김해의 한 동물원에서 열악한 환경 속에 지난 8년 동안 혼자 살다 지난 7월에 이 동물원으로 옮겨졌다.

청주동물원은 지난 8월 이후 합사를 위한 사전 훈련을 진행했다.

바람이와 함께 지낼 도도는 그동안 함께 했던 ‘먹보’(20)와 사별했다.

동물원 측은 당초 세 마리를 모두 합사시킬 계획이었으나 먹보가 간암으로 지난 11일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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