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이위안, 사실상 디폴트 수순…이자 상환 실패

오현우 2023. 10. 19.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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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만기가 도래한 역외 채권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는 데 실패했다.

19일 로이터에 따르면 비구이위안은 전날 만기가 도래한 달러 표시 채권의 이자 지급에 실패했다.

비구이위안은 앞서 지난달 17일 5억달러(약 6906억원)의 역외 채권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지 못해 30일간의 유예 기간을 받은 상태였다.

비구이위안은 이번 이자 미지급 사태에 대해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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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과 긴급 협상 추진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만기가 도래한 역외 채권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는 데 실패했다. 사실상 디폴트(채무불이행) 수순을 밟게 됐다.

19일 로이터에 따르면 비구이위안은 전날 만기가 도래한 달러 표시 채권의 이자 지급에 실패했다. 비구이위안은 앞서 지난달 17일 5억달러(약 6906억원)의 역외 채권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지 못해 30일간의 유예 기간을 받은 상태였다. 유예기간이 지났지만 일부 채권의 이자를 상환하지 못했다.

비구이위안은 이번 이자 미지급 사태에 대해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18일 성명을 통해 “모든 역외 채무에 대한 지급 의무를 제때 할 수 없을 것”이라며 “현재의 어려움을 풀기 위해 전체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기를 바란다”고 원론적인 입장만 내놓은 상태다.

로이터에 따르면 디폴트가 가시화되자 미국 은행 모엘리스앤드컴퍼니와 투자은행(IB) PJT파트너스 등 채권단은 비구이위안과 긴급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두 회사 중 한 곳에서 재정 자문가를 임명해 부채 구조조정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두 기업이 보유한 비구이위안 채권은 20억달러로 추산된다. 부채 규모를 감안하면 구조조정은 최소 수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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