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황선우 전국체육대회 MVP…경기도 종합우승

류한준 2023. 10. 19.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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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국내 최대 종합스포츠 경기대회인 '제104회 전국체육대회'가 막을 내렸다. 19일 오후 6시 목포종합경기장에서 폐회식을 갖고 7일동안 열린 대회 일정을 마침표를 찍었다.

'화합·감동·희망·안전'을 목표로 개최된 이번 대회는 17개 시·도 총 49개 종목(정식 47, 시범 2) 총 2만9955명의 선수단(선수 2만8477명, 임원 1478명)과 미국, 일본, 독일 등 18개국 1458명의 해외동포선수단이 참가했다.

대회 기록으로는 한국신 8개, 한국주니어신 4개, 한국주니어타이 2개, 대회신 78개, 대회타이 4개 등 총 96개 기록이 달성됐다. 다관왕도 7관왕 1명, 5관왕 4명, 4관왕 13명, 3관왕 30명, 2관왕 169명이 배출됐다.

104회 전국체육대회가 19일 폐회식으로 막을 내렸다. 대회 MVP에 선정된 수영 황선우가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대한체육회]

시도별 종합순위에선 경기도가 메달 합계 424개, 총 득점 6만4856점을 기록,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서울시가 5만3042점으로 종합 2위, 경상북도가 5만1445점으로 3위에 각각 올랐다.

재외동포 종합순위로는 재미국대한체육회선수단이 1위, 재일본대한체육회선수단이 2위, 재인도네시아대한체육회선수단이 3위에 올랐다. 지난 대회 성적과 비교하여 월등히 성적이 향상된 시·도에 수여하는 성취상은 전라남도(1위), 제주특별자치도(2위), 충청남도(3위)에게 돌아갔다.

또한 대회 기간 중 가장 모범이 된 선수단에 수여하는 모범선수단상은 강원특별자치도선수단이 선정됐다. 대회기간 중 경기를 원활하게 진행한 단체에 수여하는 회원종목단체 질서상은 대한스쿼시연맹(1위), 대한근대5종연맹(2위), 대한자전거연맹(3위)이 각각 받았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5관왕을 달성한 수영 황선우(강원도청)가 이름을 올렸다. 황선우는 한국체육기자연맹 소속 기자단 투표에 의해 선정됐다. 그는 이번 대회에 앞서 끝난 항저우하계아시아경기대회(이하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우수한 기량을 선보이며 총 메달 6개(금 2, 은 2, 동 2)를 획득했다.

또한 황선우는 지난 102회·103회 대회에 이어 3년 연속 MVP를 차지했다. 3연속 MVP는 전국체육대회 역사상 최초다. 그는 올해 대회에서 자유형 100, 200m 계영 400, 800m, 혼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04회 전국체육대회가 19일 폐회식을 진행했다. 대회 종합순위에서 경기도, 서울시, 경상북도가 1~3위를 차지했다. [사진=대한체육회]

황선우는 대한체육회를 통해 "이번 전국체육대회에서 일반부로서 첫 5관왕을 차지하고, 대회 최초로 3년 연속 MVP에 오른 것이 매우 뜻깊다"며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어서 감사하고 다가오는 대표 선발전을 비롯해 파리올림픽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선우와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에서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던 선수들이 다수 출전했다. 황저우아시안게임 3관왕에 오르며 선수단 MVP로 선정된 수영 김우민(강원도청)도 자유형 400, 1500m, 계영 400, 800m에서 1위를 차지해 4관왕에 올랐다.

항저우아시안게임 3관왕이자 MVP였던 양궁 임시현(한국체대)도 이번 대회에서도 3관왕을 차지했다. 수영 김서영(경북도청)도 개인혼영 200, 400m, 계영 400, 800m 혼계영 400m에서 금메달 다섯 개를 수확했다.

대회 7관왕 주인공은 체조 문건영(광주체고)이다. 그는 철봉, 평행봉, 안마, 링, 마루운동, 도마, 개인종합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다.

고교 유망주로 꼽히고 있는 수영 최강인(율곡고)과 허연경(방산고)도 나란히 5관왕에 올랐다.

104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경기 장면. 일주일 동안 열린 이번 대회는 19일 막을 내렸다. [사진=대한체육회]

이번 대회는 역대 최다 인원인 2만9955명이 참석했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려 스포츠에 대한 국민적 관심 제고에도 힘썼다. 대한체육회에서는 대회 중 ESG경영본부·스포츠영웅·스포츠정보화·스포츠클럽·스포츠인권 홍보관을 운영했다. 또한 지난 13일 스포츠인권의 날 기념행사도 개최해 스포츠 인권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했다.

선수단, 대회 관계자 모두가 참여하는 대대적인 ESG캠페인도 진행됐다. 친환경(Environment) 대회 운영을 위해 17개 시·도 체육회, 49개 종목단체는 경기 기록 전산화, No 플라스틱 운동 등 환경보호 실천에 적극 동참했다.

참가자 안전(Social) 관리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단체별 자체 안전 매뉴얼을 제작해 사고 예방과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스포츠안전재단과 함께 위험 요소를 점검하고 개선하였다. 공정성 보장(Governance) 차원에서는 33개 종목 경기 영상을 촬영했다.

21개 종목에서 모두 119명의 상임심판이 활동했다. 선수단 ID카드와 경기장 곳곳에 승부조작 방지 메시지가 담긴 한글 팝아트(이대인 작가 제휴) 포스터를 부착하며 공정한 대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승부조작 경각심도 전달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폐회사를 통해 "이번 전국체육대회는 항저우하계아시아경기대회 이후 많은 국민의 관심과 응원 속에서 열린 스포츠 축제이자, 역대 최다 선수단이 참가해 국내 스포츠의 내실을 다지고 넓어진 스포츠의 저변을 확인할 수 있었던 의미 깊은 대회"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도 선수, 지도자를 포함한 모든 국민이 스포츠 기본권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회기는 내년(2024년) 개최지인 경상남도로 이양됐다.

104회 전국체육대회가 19일 마무리됐다. 이날 오후 폐회식이 진행됐다. [사진=대한체육회]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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