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양측 사망자 5천명↑…“가자지구 희생자 40%는 아동”
지난 7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발발한 이래 가자지구의 누적 사망자가 3700명을 넘었다. 양측의 누적 사망자는 5000명을 웃돌았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숨진 가자지구 주민이 3785명이라고 집계했다. 전체 사망자 중 아동은 1524명(40%), 여성은 1000명(26.4%)이다.
누적 부상자는 1만2493명이다. 아동 어린이 3983명과 여성 3300명을 포함한 수치다.
이스라엘에서는 1400명 이상이 숨져, 이날 양측 사망자는 모두 5000명을 넘어섰다.
국제사회에서는 아동 인명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전날 오후 5시를 기준으로 파악한 현황에 따르면, 가자지구 내 사망자수(3478명)의 약 24.5%(853명)는 아동이었다.
나자트 엠지드 유엔 아동폭력 특별대표는 이날 성명을 내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에서 벌어진 무력 충돌로 아동이 막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며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당사자가 자제력을 발휘하고 비례의 원칙을 존중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동 보호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하마스가 납치한 아동 인질을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엠지드 특별대표는 “아동은 인질로 잡히거나 ‘인간 방패’로 사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동을 포함한 가자지구 내 민간인에게는 긴급한 인도주의적 지원이 필요하다. 연료와 식량, 물 등 생명을 구할 중요한 물품이 즉시 가자지구에 반입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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