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하던 NC 태너, 4이닝 5실점하고 조기 강판[W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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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의 운명을 짊어지고 마운드에 오른 태너 털리가 아쉬운 모습을 보인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태너는 19일 창원NC파크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의 2023 신한은행 쏠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7피안타(1홈런) 3볼넷 5실점으로 흔들렸다.
확실한 에이스를 잃은 NC는 태너에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선발 중책을 맡겼다.
태너는 양석환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지만, 2회 또 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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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김희준 기자 = NC 다이노스의 운명을 짊어지고 마운드에 오른 태너 털리가 아쉬운 모습을 보인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태너는 19일 창원NC파크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의 2023 신한은행 쏠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7피안타(1홈런) 3볼넷 5실점으로 흔들렸다.
정규시즌 마지막 날에야 정규시즌 4위가 결정된 NC는 시즌 막바지까지 총력전을 펼쳤고, 특급 에이스 에릭 페디를 1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로 투입했다. 당시 페디는 상대 타자의 타구에 오른쪽 팔뚝을 맞았다.
일정 상으로도 와일드카드 결정전 선발 등판이 불가능했던 페디는 부상까지 당하면서 아예 엔트리에서 빠졌다.
확실한 에이스를 잃은 NC는 태너에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선발 중책을 맡겼다. 4위 NC는 한 경기만 이기면 준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기에 태너의 역할이 중요했다.
대체 선수로 올해 8월 KBO리그 무대를 밟은 태너는 11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92의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태너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3회 1점씩을 내준 태너는 타선이 4회에만 5점을 내줬지만, 5회 또 흔들리면서 동점으로 따라잡힐 빌미를 제공했다.
1회부터 선취점을 줬다.
1회초 1사 후 김재호에 내야안타를 맞았고, 호세 로하스에 우월 2루타를 허용해 1사 2, 3루에 몰렸다. 양의지에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김재호가 홈을 밟았다.
태너는 양석환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지만, 2회 또 실점했다.
2회초 선두타자 강승호에 좌전 안타를 헌납했고, 김인태에 우익수 오른쪽으로 향하는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았다.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로 잡아 더 실점하지는 않았다.
태너는 3회에는 홈런을 얻어맞았다.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로하스와 8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는데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우월 솔로 홈런을 헌납했다.
후속타자 양의지를 볼넷으로 내보낸 태너는 양석환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으나 강승호에 우측선상 2루타를 맞고 또 2사 2, 3루에 몰렸다. 김인태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으면서 힘겹게 이닝을 마쳤다.
태너는 4회 처음으로 실점없는 이닝을 만들었다.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로, 조수행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볼넷을 내줬으나 포수 김형준이 정수빈의 2루 도루를 저지해줬다.
이어진 4회말 타선이 서호철의 역전 만루포, 김형준의 백투백 홈런으로 대거 5점을 내면서 승부를 뒤집어줬다.
그러나 태너는 5회초 김재호에 볼넷을 내주더니 대타 김재환에 좌전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투구수도 86개로 적지 않은 상황. 결국 NC 벤치는 교체를 택했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이재학은 위기를 막지 못했다. 양의지에 중전 적시타를 맞은 후 폭투를 던져 주자들의 진루를 허용했다. 양석환을 삼진으로 잡은 후 강승호에 2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 주자 김재환이 득점해 동점 점수를 줬다.
이재학이 흔들리면서 태너가 내보낸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고, 태너의 실점은 '5'까지 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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