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팀’ NC 다이노스, WC 그랜드슬램·백투백 1호+최다 타석 신기록 작성 [WC1]

황혜정 2023. 10. 19.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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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기록의 팀이 됐다.

창원 NC파크 첫 가을야구 경기라 더 뜻깊다.

NC는 1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시즌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 와일드카드 1호 기록과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날 NC는 2019년 개장 이후 창원 NC파크 첫 가을야구를 맞이해 공룡옷을 입고 경기장을 찾는 팬 '공룡좌'를 시구자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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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서호철이 1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4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두산 선발 곽빈을 상대로 역전 만루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3. 10. 19. 창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창원=황혜정기자] NC 다이노스가 기록의 팀이 됐다. 창원 NC파크 첫 가을야구 경기라 더 뜻깊다.

NC는 1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시즌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 와일드카드 1호 기록과 신기록을 작성했다.

기록은 4회말 쏟아졌다. NC는 4회초까지 두산 베어스에 0-3으로 끌려가다가 4회말 서호철(27)의 만루 홈런과 김형준(24)의 솔로 홈런이 연달아 나오며 5-3으로 점수를 단숨에 뒤집었다.

4회말 2사 만루에서 그림 같은 만루 홈런이 터져 나왔다. 2사 만루에서 타석에 선 내야수 서호철이 두산 선발 곽빈의 3구째 시속 148㎞ 속구를 그대로 때려내 좌월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순식간에 NC파크가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서호철은 몸쪽 가운데로 살짝 몰린 속구를 그대로 받아쳐 비거리 120m 대형 홈런을 쏘아 올렸다. 역대 와일드카드 1호 그랜드슬램 기록이자, 포스트시즌 17번째 대기록이다.

3회까지 곽빈에 막히며 빈타에 그쳤던 NC는 4회말 홈런 한 방으로 속 시원하게 역전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서호철에 이어 타석에 선 포수 김형준이 2사 주자없는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상단 가운데로 몰린 시속 137㎞ 슬라이더를 때려내 비거리 115m 좌월 홈런을 뽑아냈다. 역대 와일드카드전 1호 연속타자 기록이자, 포스트시즌 27호 백투백이다.

NC 다이노스 서호철(가운데)이 1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4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두산 선발 곽빈을 상대로 역전 만루 홈런을 친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23. 10. 19. 창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김형준은 이날 홈런으로 와일드카드전 통산 최연소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김형준은 이날 만 23세 11개월 17일로 종전 최연소 와일드카드 홈런 최연소 나이를 1년 앞당겼다. 종전 와일드카드 최연소 홈런 기록은 2017년 10월5일 와일드카드 1차전 NC전에서 SK 정진기가 만 24세 11개월 25일에 기록했다.

한편, 4회말 5득점이 나오며 타순이 한 바퀴를 넘게 돌았는데, 2번타자 박민우를 시작으로 한 바퀴 돌아 3번타자 박건우에서 끝이 나며 11타석을 돌았다. 이 역시 와일드카드 통산 한 이닝 최다 타석 신기록이다. 종전 최다 타석 기록은 2021년 11월 2일 와일드카드 2차전에서 4회와 6회 두산이 키움과 경기에서 기록한 10타석이다.

이날 NC는 2019년 개장 이후 창원 NC파크 첫 가을야구를 맞이해 공룡옷을 입고 경기장을 찾는 팬 ‘공룡좌’를 시구자로 선정했다. NC 포스트시즌 역사상 처음으로 인형옷을 입고 시구한 경우다. 이 역시 첫 기록이다. et16@sportsseoul.com

-19일 오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두산 베어스 대 NC 다이노스 경기. ‘공룡좌’라고 불리는 NC팬이 시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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