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수영 5관왕 등극… 사상 첫 3연속 MVP

장한서 2023. 10. 1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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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화려하게 막을 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는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아시안게임 2관왕에 성공한 수영 '간판' 황선우(20·강원도청·사진), 3관왕에 빛나는 수영 '중장거리 희망' 김우민(22·강원도청)과 양궁 3관왕 임시현(20·한국체대), 한국 높이뛰기 자존심 '스마일 점퍼' 우상혁(26·용인시청)까지 항저우의 영광을 이어갈 각오로 전국체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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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7일간 대장정 마무리
높이뛰기 우상혁·양궁 임시현 등
아시안게임 스타들 선전 이어가

지난 13일 화려하게 막을 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는 많은 관심을 받았다. 바로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수놓은 스타들이 일제히 출전했기 때문이다. 아시안게임 2관왕에 성공한 수영 ‘간판’ 황선우(20·강원도청·사진), 3관왕에 빛나는 수영 ‘중장거리 희망’ 김우민(22·강원도청)과 양궁 3관왕 임시현(20·한국체대), 한국 높이뛰기 자존심 ‘스마일 점퍼’ 우상혁(26·용인시청)까지 항저우의 영광을 이어갈 각오로 전국체전에 나섰다.

전국체전이 19일 막을 내린 가운데, 항저우 스타들이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며 대회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황선우는 19일 전남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수영 마지막 경기 남자 일반부 혼계영 400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이 대회 5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황선우는 지난 15일 계영 800, 16일 자유형 200, 17일 계영 400, 18일 자유형 100에 이어 5일 연속 ‘금빛 역영’을 펼쳤다. 이로써 그는 사상 처음으로 전국체전 최우수선수상(MVP) 3회 연속 수상에 성공했다. 대회 개막 전날 전남 목포 시내에서 식사를 한 뒤 식중독에 걸리는 악재를 겪었던 만큼 그 성과가 더 빛났다. 이로써 황선우는 고교생으로 출전한 2021년 대회 이후 2년 만에 5관왕을 차지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5관왕에 도전했으나 마지막 날 혼계영 400에서 동료의 부정 출발로 탈락하며 4관왕에 올랐다.
우상혁은 전날 전국체전 육상 남자 일반부 높이뛰기 결선에서 232를 넘어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전국체전 개인 통산 8번째 금메달의 위업을 이뤘다. 우상혁은 아시안게임에선 ‘라이벌이자 친구’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접전을 펼친 끝에 2회 연속 은메달을 따냈다.
18일 전남 목포시 목포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우상혁(경기)이 한국신기록 2.37m 시도에 앞서 기합을 넣고 있다. 뉴시스
양궁에선 임시현이 국가대표팀 선배 안산(22·광주여대)과 아시안게임 결승 이후 11일 만의 리턴 매치에서 또 웃었다. 임시현은 전날 전국체전 양궁 여자 대학부 개인전 결승에서 안산을 세트 점수 6-2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내 팬들 앞에서 모습을 드러낸 아시안게임 스타들은 이제 9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4 파리 올림픽을 준비한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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