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갑시다… 韓·美 70년간 함께 자유 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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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갑시다."
찰스 브라운 신임 미국 합참의장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한국 국경절 행사에 참석해 한국말로 또박또박 "같이 갑시다"를 외쳤다.
마크 밀리 전임 합참의장에 이어 지난달 '미군 서열' 1위 자리에 오른 브라운 합참의장은 이날 축사에서 6·25전쟁과 한·미 동맹을 강조하면서 "'같이 갑시다'는 우리 슬로건이 됐다. 지난 70년간 미국과 한국은 같이 자유를 수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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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서 열린 韓 국경절 행사 참석
군산서 복무 등 한국과 인연 깊어
“두 나라 군사적 관계 넘어 심화…
지금처럼 가까웠던 적이 없어”
“같이 갑시다.”
브라운 합참의장은 한국과 인연이 깊다. 1987∼1988년 군산 미 공군기지(제8전투비행단)의 제35전술전투비행대대에서 F-16 전투기 조종사로 1년6개월 동안 복무했고, 2007년 다시 군산으로 돌아와 1년간 제8전투비행단 단장을 지내며 모두 2년6개월 동안 한국에서 복무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 등으로 국제 정세가 혼란한 상황에도 한국 국경절 행사에 참석한 브라운 합참의장은 “지난 수십년간 양국 관계는 군사적 관계를 넘어 심화했다”며 “우리는 각국의 경제를 강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우주, 에너지, 보건, 기후 등 미래의 기회에도 점점 더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올해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캠프데이비드에서의 한·미·일 정상회의 등을 언급하며 “올해는 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역사적인 한 해였다. 그것은 우리 파트너십의 가치에 대한 증거”라고 말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윤 대통령의 지난 4월 국빈 방미에 대해 “제가 본 것 중 가장 성공적인 국빈 방문”이라며 “윤 대통령이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가수 중 한 명이라는 것도 알게 됐다”고 윤 대통령이 국빈 만찬에서 노래를 부른 사실을 언급하기도 했다.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는 한·미 양국 간의 경제 협력, 인적 교류, 주한 미군과 6·25전쟁에 참전한 미군 등 한·미동맹의 주요 내용을 숫자로 설명하고 “이 숫자들은 우리의 뿌리 깊고 다면적인 관계를 고려할 때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 정·관계 인사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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