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갑시다… 韓·美 70년간 함께 자유 수호”

박영준 2023. 10. 19. 20: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같이 갑시다."

찰스 브라운 신임 미국 합참의장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한국 국경절 행사에 참석해 한국말로 또박또박 "같이 갑시다"를 외쳤다.

마크 밀리 전임 합참의장에 이어 지난달 '미군 서열' 1위 자리에 오른 브라운 합참의장은 이날 축사에서 6·25전쟁과 한·미 동맹을 강조하면서 "'같이 갑시다'는 우리 슬로건이 됐다. 지난 70년간 미국과 한국은 같이 자유를 수호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찰스 브라운 신임 美 합참의장
워싱턴서 열린 韓 국경절 행사 참석
군산서 복무 등 한국과 인연 깊어
“두 나라 군사적 관계 넘어 심화…
지금처럼 가까웠던 적이 없어”

“같이 갑시다.”

찰스 브라운 신임 미국 합참의장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한국 국경절 행사에 참석해 한국말로 또박또박 “같이 갑시다”를 외쳤다.
찰스 브라운 미국 합참의장이 18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캐네디센터에서 주미 한국대사관이 개최한 한·미 동맹 70주년 및 한국 국경절 기념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마크 밀리 전임 합참의장에 이어 지난달 ‘미군 서열’ 1위 자리에 오른 브라운 합참의장은 이날 축사에서 6·25전쟁과 한·미 동맹을 강조하면서 “‘같이 갑시다’는 우리 슬로건이 됐다. 지난 70년간 미국과 한국은 같이 자유를 수호했다”고 말했다.

브라운 합참의장은 한국과 인연이 깊다. 1987∼1988년 군산 미 공군기지(제8전투비행단)의 제35전술전투비행대대에서 F-16 전투기 조종사로 1년6개월 동안 복무했고, 2007년 다시 군산으로 돌아와 1년간 제8전투비행단 단장을 지내며 모두 2년6개월 동안 한국에서 복무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 등으로 국제 정세가 혼란한 상황에도 한국 국경절 행사에 참석한 브라운 합참의장은 “지난 수십년간 양국 관계는 군사적 관계를 넘어 심화했다”며 “우리는 각국의 경제를 강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우주, 에너지, 보건, 기후 등 미래의 기회에도 점점 더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인도태평양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도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캠벨 조정관은 지난 7월 퇴임한 웬디 셔먼 전 국무부 부장관의 후임으로도 거론된다.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 연합뉴스
캠벨 조정관은 축사에서 “양국 국민이 지금처럼 가까웠던 적이 없으며 인도태평양에서 미국의 동맹 및 파트너와 파트너십이 이렇게 강한 적이 없었다”면서 “많은 측면에서 이는 우리가 수십년간 추구해온 것의 절대적인 정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전례 없는 도전에 맞서 미국과 한국, 일본과 같이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올해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캠프데이비드에서의 한·미·일 정상회의 등을 언급하며 “올해는 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역사적인 한 해였다. 그것은 우리 파트너십의 가치에 대한 증거”라고 말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윤 대통령의 지난 4월 국빈 방미에 대해 “제가 본 것 중 가장 성공적인 국빈 방문”이라며 “윤 대통령이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가수 중 한 명이라는 것도 알게 됐다”고 윤 대통령이 국빈 만찬에서 노래를 부른 사실을 언급하기도 했다.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는 한·미 양국 간의 경제 협력, 인적 교류, 주한 미군과 6·25전쟁에 참전한 미군 등 한·미동맹의 주요 내용을 숫자로 설명하고 “이 숫자들은 우리의 뿌리 깊고 다면적인 관계를 고려할 때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 정·관계 인사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