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먼저 반응해서"‥고교생들이 도주 음주운전자 검거 도와
[뉴스데스크]
◀ 앵커 ▶
음주단속을 피해 차량까지 버리고 도주한 40대 운전자가 붙잡혔습니다.
시민들이 경찰과 함께 500m나 추격전을 벌였는데 이 시민들 모두 고등학생들이었습니다.
이송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검은색 옷을 입은 남성이 편의점으로 들어와 반대쪽 출입문으로 뛰어나갑니다.
뒤이어 경찰관과 가방을 멘 시민이 들어왔고 편의점 직원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뛰어갑니다.
음주단속을 피해 도망친 40대 남성을 쫓고 있는 겁니다.
음주 단속을 했던 도로 앞입니다.
운전자는 여기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골목으로 들어갔습니다.
이어 50m가량을 도주하다 막다른 길에 다다르자 차에서 내려 달아났습니다.
때마침 고등학생 4명이 목격했고, 골목에서 아파트, 편의점으로 이어진 추격전에 가세했습니다.
이어 편의점에서 나와 도로 가드레일을 뛰어넘으려던 남성의 앞을 가로막아 검거를 도왔습니다.
조사 결과 남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62%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습니다.
[허남준/춘천경찰서 도로관리계1팀장] "판단력이 흐려져서 보행자를 충격한다든가 아니면 신호를 제대로 보지 못해서 신호위반을 할 수 있고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
중학교 동창인 고등학생 4명은 경찰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에 몸이 먼저 반응했다고 말합니다.
[장우성/춘천기계공업고등학교 1학년] "경찰관이 갑자기 멈추시라고 이야기하셔서, 저희가 몸이 먼저 반응해서 뒤따라서 뛰어갔다가…"
경찰은 학생들에게 표창장과 포상금을 지급했습니다.
MBC뉴스 이송미입니다.
영상취재 : 최정현(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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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최정현(춘천)
이송미 기자(mee@c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35174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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