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시각장애인 최고위원’ 데뷔전 ‘성공적!’…그 뒤에 숨은 조력자

고은희 2023. 10. 1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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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체제' 제2기 지도부가 꾸려진 후 오늘(19일) 처음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단연 주목을 받은 건 김예지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김예지 최고위원은 첫 여성 시각장애인 국회의원에 이어 첫 시각장애인 최고위원에 오르며 우리나라 정당사를 새로 쓰고 있습니다.

김 의원이 국회에 입성하며 21대 국회에서 처음으로 회의장과 방청석에 안내견 출입이 허용됐는데요, 여당 최고위원회의에 안내견이 참석하는 장면도 최초로 나왔습니다.

김 최고위원과 안내견 '조이'는 오늘 참석자 가운데 마지막으로 회의장에 들어왔는데요, 당당히 회의장에 함께 들어온 조이는 회의가 진행되는 내내 얌전히 바닥에 누워있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발언문도 점자로 준비해와서 차분하지만, 단호한 어조로 읽으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는데요, 일등공신은 바로 안내견 조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변화는 소외된 국민 한명 한명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진정 어린 경청과 소통에서 시작한다. 아울러 장애인, 저소득층 등 스스로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분들과 보다 가까이에서 함께 하는 변화도 필요하다"고 밝는데요, 오늘 그 변화가 국회에서, 또 여당에서 처음 시작된 건 아닐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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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희 기자 (ging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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