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관제동 공사 ‘하세월’.. 3번째 신축공사 ‘스톱’

제주방송 김지훈 2023. 10. 1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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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 관제동 공사가 시공사 사정으로 인해 중단되면서, 최신 관제시설 도입 시점이 예정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19일) 국토교통부 산하 제주지방항공청(이하 제항청) 등에 따르면 '제주국제공항 관제동(관제탑) 신축공사'를 맡은 수도권 지역의 'S'건설 측이 최근 건축공사에서 손을 떼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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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악화 때문”.. 시공사, 손 떼기로
공정률 36%.. 나머지 공사 1년 넘어
내년 8월 준공 어려워.. 공사 지연 등
장기화 우려, 업체 비롯 “대책 모색 중”


제주국제공항 관제동 공사가 시공사 사정으로 인해 중단되면서, 최신 관제시설 도입 시점이 예정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19일) 국토교통부 산하 제주지방항공청(이하 제항청) 등에 따르면 ‘제주국제공항 관제동(관제탑) 신축공사’를 맡은 수도권 지역의 ‘S’건설 측이 최근 건축공사에서 손을 떼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19년 공항 항공기 혼잡도 증가로 관제 운영의 사각지대가 노출되면서 관제동 신축 필요성이 대두됐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항청은 부지 취득과 시공사 선정 등을 마무리하고 지난해 2월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S’건설을 비롯해 합작으로 시작한 공사는 곧 난항을 겪어 임금체불이 발생했고 지난 8월 공사 중단에 이어 9월 시공 포기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축 건물은 74m 높이의 11층 규모로, 현재 4층까지 골조를 갖추며 36%의 준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타워크레인, 전기, 통신 등 후속 공사는 모두 중단된 상황입니다.

관련해 ‘S’건설 측은 공사 재개 등을 위해 다른 컨소시엄 업체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제항청은 다른 업체 등과 협력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추세라면 당초 내년 8월까지 완료될 예정인 사업이, 내후년까지도 완공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멈춰선 타워크레인 때문에 해무 등으로 시정이 악화될 경우 육안으로 항공기 착륙이나 회항 여부를 결정하는 ‘결심고도’를 일부 높이면서, 항공업계 역시 안전 운항에 한층 신경을 쓰는 것으로 전해져 신축공사 중단에 따른 후속 조치 추이에 더 촉각이 쏠리고 있습니다.

앞서 제주공항에는 1983년 40여 m(40.75m) 높이의 구 관제탑이 들어섰고, 이어 2003년 현재 63m(63.25m) 높이 관제탑이 세워졌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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