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계절 맞아 '광화문 책마당' 인기 [문화동행]
김은정 앵커>
선선한 날씨 속에 책 읽기 좋은 독서의 계절이죠.
가을 프로그램 개편으로 관심있는 문화 정보를 안내해드리는 '문화동행'을 마련했는데요.
오늘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 마련된 야외 도서관을, 김윤하 국민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김윤하 국민기자>
(장소: 광화문광장 / 서울시 종로구)
주말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 1인용 소파 같은 의자에 앉아 책을 읽는 가족부터, 캠핑 의자에 앉아 만화책을 보는 어린이, 그리고 돔 모양의 텐트 안에서 혼자 책을 읽는 여성까지…저마다 편안하게 독서를 즐깁니다.
인터뷰>유영미 / 경기도 남양주시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좋아하는 책을 읽을 수 있어 정말 색다른 경험이고, 좋은 시간 보내고 있어요."
인터뷰> 이서준 / 수원 매여울초 4학년
"광화문 야외 책마당 너무 재미있어요. 여기 흥미로운 책들도 엄청 많고..."
서울시가 야외도서관처럼 운영하는 '광화문 책마당'. 임시 서가가 여기저기 설치돼 있는데요.
건강 관련 책을 비롯해 경제와 심리 관련 책 등 모두 5천여 권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의 책이 비치돼 있습니다.
인터뷰> 오지은 / 서울도서관장
"기존의 도서관이 굉장히 근엄하면서 엄숙하고 지루한 이미지잖아요. 그런 것들을 조금 재미있고 즐거운 자유로운 공간으로 바꿔보자는 취지에서..."
어린 자녀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엄마도 있습니다.
현장음>
"나도 술래잡기 하고 싶어. 같이 놀자~오, 너는 까마귀잖아?"
재미있는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광화문 책마당 홈페이지에 가입하면 이곳 안내소에서 '광화문 책마당 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는데요.
여권을 갖고 육조마당으로 가면 한글 모양의 서가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주변을 돌며 제시된 임무를 수행하면 소정의 선물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허현지 / 서울시 광진구
"스탬프 투어 하면 선물도 많이 주고 있어서 이런 게 많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름다운 클래식 공연도 즐길 수 있는데요.
연주가가 중간중간 자신의 인생을 이야기하는 클래식 북콘서트도 진행됩니다.
현장음>
"도전하면서 배우게 되고 성장하니까, 그래서 저한테는 (인생에서) 도전이 너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김윤하 국민기자
"도심지에서 책을 읽는 모습은 그야말로 진풍경인데요. 저녁 이후에도 야외 책마당은 계속됩니다."
"이곳 야외 책마당에 어둠이 내렸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야외텐트가 설치됐고 불을 밝혔는데 제가 한번 가보겠습니다."
돔 모양의 텐트와 인디언 텐트에 밤을 밝히는 불이 들어왔는데요.
불야성을 이룬 듯한 이곳 텐트 안에서 독서 삼매경에 빠진 청년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선호 / 서울시 영등포구
"책 종류가 되게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더라고요. 그래서 평소에 몰랐던 분야의 책도 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따로 독서등이 비치돼 있는데요.
캠핑 같은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강보승 / 서울시 마포구
"도심 속에서 이렇게 캠핑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해가 점점 짧아지면서 운영 시간에 변동이 예상되는 만큼 미리 광화문 책마당 SNS나 홈페이지를 참고하는 게 좋습니다.
책 읽기 좋은 선선한 날씨 속에 펼쳐진 광화문 야외 책마당, 모처럼 마음의 양식도 쌓고 도심 한복판에서 색다른 체험도 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윤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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