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위니아전자, 회생 절차 들어간다

성승훈 기자(hun1103@mk.co.kr) 2023. 10. 1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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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가전업체 위니아전자가 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게 됐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부장판사 안병욱·이동식·나상훈)는 19일 위니아전자에 대한 회생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운석 전무가 위니아전자의 법률상 관리인(채무자의 대표자)으로 정해졌다. 함께 법정관리를 신청한 위탁생산업체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도 회생절차에 들어간다. 이 회사는 법원이 별도 관리인을 선임하지 않기로 해 위대석 대표이사가 법률상 관리인을 맡게 된다.

법원은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두 회사의 회생채권자, 회생담보권자, 주주 목록을 제출받고 다음달 3일부터 16일까지 회생채권, 회생담보권, 주식을 신고받을 예정이다. 이어 회생채권과 회생담보권 조사를 거쳐 내년 1월 11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받고 이를 인가할지 검토하게 된다.

위니아전자는 지난 9월 20일,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은 하루 뒤인 9월 21일 법인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위기에 빠진 위니아전자의 전신은 대우전자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2018년 대유위니아그룹에 인수됐다. 그러나 위니아전자가 좀처럼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공장이 셧다운된 데다 세계 경기가 침체하면서 경영 상황이 악화했다. 2019년 45억원이었던 영업손실 규모는 2021년 175억원으로 늘었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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