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도움 받았지만'… NC 태너, 4이닝 5실점 강판[WC1]

심규현 기자 2023. 10. 19.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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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 선발투수 태너 털리(29)가 두산 베어스 타선을 넘지 못하고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태너는 19일 오후 6시30분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선발등판해 4이닝동안 86구를 던져 5실점 7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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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NC 다이노스 선발투수 태너 털리(29)가 두산 베어스 타선을 넘지 못하고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태너. ⓒ연합뉴스

태너는 19일 오후 6시30분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선발등판해 4이닝동안 86구를 던져 5실점 7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를 기록했다. 

태너는 올 시즌 중반 테일러 와이드너를 대체해 한국 무대를 밟았다. 11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2패 평균자책점 2.92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특히 8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훌륭한 선발투수의 모습을 시즌 내내 보여줬다. 

기대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태너는 1회초 선두타자 정수빈을 3루 뜬공으로 잠재우고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재호에게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 호세 로하스에게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맞아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계속된 투구에서 태너는 양의지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그 사이 3루주자 김재호가 홈플레이트를 밟아 NC에게 첫 실점을 내줬다. 2루주자 로하스는 3루에서 아웃됐다. 태너는 이후 양석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1회초를 마쳤다. 

코칭스태프와 얘기 나누는 태너. ⓒ연합뉴스

1점을 내준 태너는 2회초 선두타자 강승호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김인태에게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맞고 추가 실점을 기록했다. 다만 태너는 이후 허경민을 1루 땅볼, 조수행을 유격수 땅볼로 잠재우고 아웃카운트 2개를 순식간에 잡아냈다. 그리고 정수빈마저 투수 땅볼로 정리하고 힘겹게 2회초를 끝냈다. 

두 이닝 연속 실점을 허용한 태너는 3회초 선두타자 김재호를 3루 땅볼로 잡았다. 그러나 직전 타석에서 2루타를 허용한 로하스에게 이번에는 우월 솔로포를 맞아 이날 경기 3점을 허용했다. 

태너는 이후에도 흔들렸다. 후속타자 양의지에게 볼넷을 준 뒤 양석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강승호에게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맞고 또 한번 2,3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김인태를 3루 파울플라이로 잠재우고 3회초를 마무리했다. 

태너는 4회초 선두타자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로 정리했다. NC 김주원의 환상적인 수비가 돋보였다. 수비의 도움을 받은 태너는 조수행도 좌익수 뜬공으로 잠재웠다. 2사 후 정수빈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김재호 타석에서 2루도루를 시도하던 정수빈을 포수 김형준이 잡아내면서 기분 좋게 4회초를 마쳤다. 

태너가 기분 좋게 4회초를 마친 가운데 NC 타선은 4회말 2사 후 서호철의 만루홈런과 김형준의 솔로홈런까지 백투백 홈런으로 무려 5점을 태너에게 안겨줬다. 

서호철. ⓒ연합뉴스

타선의 도움을 받았지만 태너는 5회초 선두타자 김재호에게 볼넷, 대타 김재환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결국 무사 1,2루에서 NC 벤치는 태너를 내리고 우완 사이드암 이재학을 올렸다. 

위기 상황에 올라온 이재학은 양의지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고 양석환 타석 때 폭투로 무사 2,3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재학은 양석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잠재웠지만 강승호의 2루 땅볼 때 3루주자 김재환이 홈플레이트를 밟으면서 5-5 동점을 허용했다. 태너의 승계주자도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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