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서호철, WC 결정전 사상 첫 만루포…두산 곽빈 3⅔이닝 5실점

하남직 2023. 10. 1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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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철(27·NC 다이노스)이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역대 1호 만루 홈런을 작렬했다.

서호철은 19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0-3으로 끌려가던 4회말 2사 만루, 두산 베어스 선발 곽빈의 3구째 시속 149㎞ 직구를 통타해 왼쪽 담을 넘겼다.

서호철에게 만루포, 김형준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은 두산 선발 곽빈은 도태훈에게 볼넷을 내준 뒤, 고개 숙이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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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철, 포스트시즌 첫 안타를 만루 홈런으로 장식…김형준은 최연소 WC 홈런
포효하는 서호철 (창원=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9일 오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두산 베어스 대 NC 다이노스 경기. 4회 말 2사 만루 때 NC 서호철이 경기를 뒤집는 만루 홈런을 친 후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2023.10.19 mon@yna.co.kr

(창원=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서호철(27·NC 다이노스)이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역대 1호 만루 홈런을 작렬했다.

승부를 뒤집는 역전 만루포여서, 더 짜릿했다.

서호철은 19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0-3으로 끌려가던 4회말 2사 만루, 두산 베어스 선발 곽빈의 3구째 시속 149㎞ 직구를 통타해 왼쪽 담을 넘겼다.

이날 개인 첫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른 서호철은 첫 안타를 만루포로 장식했다.

KBO가 2015년에 도입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만루 홈런을 친 건, 서호철이 처음이다.

역대 포스트시즌에서도 만루 홈런은 이날 서호철을 포함해 단 17번만 나왔다.

NC가 1∼3회 연속 실점하며 주도권을 빼앗긴 상황에서 나온 홈런이어서, 의미는 더 컸다.

다음 타자 김형준도 곽빈의 시속 137㎞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연속타자 홈런도 역대 와일드카드 결정전 1호다. 포스트시즌 전체로 시야를 넓히면 서호철과 김형준은 27번째 연속타자 홈런을 합작했다.

김형준은 23세 11개월 17일에 손맛을 보며, 정진기가 SK 와이번스 시절이던 2017년 NC전에서 달성한 와일드카드 최연소 홈런 기록(24세 11개월 25일)을 1년 가까이 단축했다.

서호철 만루·김형준 백투백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19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 말 2사 주자가 없는 상황 NC 8번 김형준이 솔로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3.10.19 image@yna.co.kr

서호철에게 만루포, 김형준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은 두산 선발 곽빈은 도태훈에게 볼넷을 내준 뒤, 고개 숙이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날 곽빈의 성적은 3⅔이닝 4피안타 5실점이다.

두산 토종 에이스 곽빈은 1회말 첫 타자 손아섭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10타자 연속 범타 처리에 성공하며 4회 1사까지 순항했다.

하지만, 박건우에게 볼넷을 내주고 권희동에게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아 2사 1, 2루에 몰린 김주원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서호철과 김형준에게 연거푸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곽빈의 개인 첫 포스트시즌 승리 달성의 꿈은 무산됐다.

만루 홈런 서호철, 고개 숙인 곽빈 (창원=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9일 오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두산 베어스 대 NC 다이노스 경기. 4회 말 2사 만루 때 NC 서호철이 경기를 뒤집는 만루 홈런을 친 후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2023.10.19 mon@yna.co.kr

곽빈은 2021년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에서 총 4차례 선발 등판해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4.40을 올렸다.

'토종 에이스' 타이틀을 안고 등판한 올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곽빈은 승리를 챙기지 못했고, 포스트시즌 개인 1, 2호 홈런을 연거푸 허용했다.

믿었던 곽빈이 4회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하면서 이날 두산은 이번 가을 무대에서 퇴장할 위기에 몰렸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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