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의장, 미 B-52 착륙 현장방문···"연합대비태세 철저"
최대환 앵커>
핵무장이 가능한 미국의 핵심 전략 자산, B-52 폭격기가 처음으로 우리 공군기지에 착륙했는데요.
작전수행 태세를 살피기 위해 현장을 방문한 김승겸 합참의장은, 한미 두 나라 군의 철저한 연합대비 태세를 당부했습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국내 최대 방산전시회인 아덱스 개막식 참여를 위해 지난 17일 처음으로 국내 착륙한 미국의 B-52 폭격기.
핵무장까지 가능한 미국의 핵심 전략자산으로 그간 한미 연합훈련 때 자주 등장하긴 했지만, 일반에 모습을 드러내고 국내에 착륙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B-52가 착륙한 공군 전투비행단을 방문해 한미 장병들을 격려하며, 작전 수행태세를 점검했습니다.
김 합참의장은 북한이 핵 능력을 고도화하겠다는 야욕을 노골화하고 있다며, 이는 한반도뿐 아니라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B-52의 이번 한반도 전개에 대해선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정례적으로 가시화하고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의장은 한미 작전 요원들과도 만나 적의 어떤 도발과 침략에도 압도적으로 응징할 수 있도록 연합대비 태세를 철저히 갖출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와 함께 주한미군은 이날 내외신 취재진을 대상으로 B-52 착륙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한반도 방위와 확장억제 공약 이행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 레이첼 부이트라고 / 미 7공군 공보실장
"한국 정부와 국민에게 우리가 동맹국과 함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왔습니다. 또 동맹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지키기 위한 우리의 명백한 헌신을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미국의 안보 정책 중 하나인 확장억제는 동맹국이 공격받았을 경우 보복 의사를 나타냄으로써 제 3국에 의한 공격을 억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영상취재: 국방부 공동취재단 / 영상편집: 최은석)
B-52는 국내 착륙을 계기로 오는 22일 한반도 인근 상공에서 이뤄지는 한미일 공중훈련에도 참여할 예정입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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