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이태원 참사 막는다"···인파밀집지역 집중점검 [정책현장+]
최대환 앵커>
백쉰아홉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태원 사고 1주기가 10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현장의 추모 공간엔 비극의 재발 방지를 바라는 국민들의 바람이 간절한데요.
모지안 앵커>
치밀한 사전점검과 철저한 현장관리 등 제2의 참사를 막기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안전관리대책을, 윤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윤현석 기자>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
지난해 10월, 거리두기 해제 후 처음 맞는 핼러윈을 앞두고 수만 명의 인파가 이태원을 찾았습니다.
이때 좁은 골목길에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159명이 목숨을 잃고 196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윤현석 기자 yoonhyun1118@korea.kr
"참사 1주기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사고가 발생했던 골목길에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사고 희생자들에게 추모의 메시지를 남겼는데요, 메시지 중에는 더 이상 이런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 모두를 지킬 수 있는 나라가 되길 바란다는 소망도 있었습니다."
이 같은 목소리에 정부는 지난해와 같은 참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나섰습니다.
행정안전부는 경찰청과 소방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핼러윈 대비 인파관리 대책회의를 열고 주최자 없는 축제의 안전관리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먼저 핼러윈 기간 인파밀집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태원과 홍대에서 26일과 27일 이틀간 행안부 주관의 사전점검을 진행합니다.
사전점검에서는 불법 건축물 등 보행 방해요소를 비롯해 이동 동선과 도로통제 등 인파관리 대책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사전점검뿐 아니라 상황관리도 이뤄집니다.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사전점검 대상인 이태원과 홍대를 포함해 명동 거리, 대구 동성로 등 4개 지역에 국장급 인력을 파견, 상황관리에 나설 예정입니다.
정부는 보행 위험요소 집중점검과 안전요원 배치 등에 나서고, 안전관리대책이 현장에서 작동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녹취> 이한경 / 재난안전관리본부장
"대책 수립에 그치지 않고 수립된 안전관리대책이 반드시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편 정부는 현장점검 외에도 인파밀집이라는 새로운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주최자 없는 행사에 대한 안전관리 근거 마련을 위한 법 개정을 추진하고 ICT를 기반으로 인파밀집 위험을 사전에 파악하는 시스템을 이달 말부터 현장에 적용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채영민, 한기원, 백영석 / 영상편집: 김예준)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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