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5등급에 선택과목은 삭제! 2028년 대입 개편안 [클릭K+]
이혜진 기자>
안녕하세요~ ‘클릭K 플러스’입니다.
지난 10일이었죠, 정부가 현재 중학교 2학년인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8학년도 대학 입시 개편 방향을 발표했습니다.
확 바뀐 대입 개편안,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은 걱정이 많으실 텐데요, 자세한 내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28학년도 대입 개편안의 핵심 중 하나, 선택과목이 없어지고 통합형으로 치러집니다.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고르도록 돼 있는 국어는 공통국어로 통합되고요, 수학 역시 선택과목을 없애고 공통수학에 모든 내용을 합치기로 했습니다.
9개 과목으로 이뤄진 사회, 8개 과목으로 나뉘어 있는 과학도 선택지를 없애고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으로 개편돼 한 과목으로 치러집니다.
이는 입시에 유리한 특정 과목만 선택하는 부작용을 없애겠다는 취지인데요, 실제 지난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수학에서 미적분을 선택한 비율은 43.5%, 국어의 경우 언어와매체 선택 비중은 37.6%로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주호 / 사회부총리 (2023.10.10.)
“2028 수능은 통합형 과목체계를 도입해서 국어, 수학, 사회·과학탐구, 직업탐구 영역에서 선택과목 없이 동일한 내용과 기준으로 평가하겠습니다. 어떤 과목을 선택했는지가 아니라 오로지 실력과 노력만으로 수능 점수가 결정될 것입니다.”
더불어 변별력 확보 등을 위해 미적분Ⅱ와 기하를 포함한 '심화수학'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또, 수능과 함께 내신 평가 방식도 개편하기로 했는데요.
녹취> 이주호 / 사회부총리(2023.10.10.)
"일관된 5등급제를 통해서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 간 유불리를 해소하고 학생 간의 과도한 경쟁을 완화하며 소통과 협력 중심의 즐거운 수업을 만들어내겠습니다."
현재 9등급 체제로 이뤄지는 고등학교 내신 평가가 2025년부터 5등급 체제로 바뀝니다.
또, 상위 4%인 내신 1등급 기준이 10%까지 늘어납니다.
지금 중학교 2학년 학생이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 '고교 학점제'가 시작되기 때문인데요,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배울 수 있지만, 고교 학점제에 따라 선택한 수업의 학생 수가 12명 이하로 떨어지면, 현재 상위 4%를 기준으로 하는 1등급 학생을 한 명도 뽑지 못하게 됩니다.
이에 고교 내신 등급을 5등급으로 완화하고, 절대평가 결과와 1등급에서 5등급 사이에 해당되는 상대평가 등급을 함께 기재하기로 했습니다.
예를 들어 91점을 맞고 20명 중 6등을 했다면 절대평가는 A등급, 상대평가에선 2등급을 받게 되는 겁니다.
이와 함께 암기 위주의 문제풀이식 평가 대신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을 기를 수 있도록 논·서술형 평가를 확대하기로 했는데요, 다만, 사교육 증가 가능성을 고려해 논술형이나 서술형 문항이 수능에서는 출제되지 않을 예정입니다.
공청회와 국가교육위원회의 의견 수렴을 거쳐 올해 안에 2028학년도 입시 개편안을 확정하기로 했는데요, 부디 학생들이 과도한 경쟁에서 벗어나고 사교육 유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학입시정책이 마련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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