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성향 유대인 단체, 미 의회까지 점거…'진영 갈등' 격화
미국에선 진보 성향의 유대인 단체가 의회 건물을 점거하고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를 벌이다 3백여명이 체포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의사당 밖에서도 수천명이 모여 '당장 휴전하라'고 외쳤습니다.
홍지은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미국 연방하원 사무동 건물 안을 시위대 수백 명이 점거했습니다.
진보 성향의 유대인 단체에 소속된 사람들입니다.
[당장 휴전하라! 당장 휴전하라!]
미 의회 경찰은 이들을 해산시키고 경고 조치에 따르지 않은 300여 명을 체포했습니다.
의사당 밖에서도 5천여 명이 모여 가자지구 해방을 외쳤습니다.
[러시다 털리브/미국 연방하원의원 : 바이든 대통령, 모든 미국인들이 당신의 뜻과 같지 않습니다. (가자 병원 폭격 같은) 대량학살이 일어났지만, 잘못을 말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 미국 국무부 당국자는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군사 지원에 반대해 사임하기도 했습니다.
하버드대에서는 이스라엘 학생들이 국기를 들고 나와 하마스를 규탄했습니다.
유대인을 향한 증오 범죄도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국기가 내걸린 집만 찾아 다니던 남성은 문에 대고 폭언을 퍼붓습니다.
[역겨운 유대인들아!]
이 남성은 유대교 회당을 지나면서도 반유대주의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피해 이스라엘인 : 그는 제가 죽었으면 좋겠다면서 제 이름을 여러 번 불렀어요.]
현지 경찰은 무단침입 혐의로 이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화면출처 엑스 'ArielElyseGold' 'dharnano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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