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좀비' NC 타선 빅이닝 역전극!…3회까지 0-3 열세→4회말 2사 후 7연속 출루

신원철 기자 2023. 10. 1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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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가 4회말 2사 후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0-3으로 벌어졌던 점수를 뒤집었다.

NC 다이노스는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4회까지 5-3으로 앞서있다.

2사 후에만 7타자가 연속으로 출루했다.

그러나 NC는 4회말 2사 후 권희동의 안타를 시작으로 7연속 출루를 기록하면서 끈질긴 승부욕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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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서호철 ⓒ 연합뉴스
▲ 서호철의 만루홈런 후 환호하는 NC 선수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NC가 4회말 2사 후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0-3으로 벌어졌던 점수를 뒤집었다. 빅이닝 한 번에 상대 선발까지 끌어내리면서 주도권을 확실히 가져왔다.

NC 다이노스는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4회까지 5-3으로 앞서있다.

선발 태너 털리가 1회부터 3회까지 내리 점수를 내주면서 0-3으로 끌려갔는데, 5회에만 5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역전 만루포가 나온 뒤에도 공격이 끝나지 않았다. 2사 후에만 7타자가 연속으로 출루했다.

NC 타선은 좀비처럼 죽지 않았다. 4회 선두타자 박민우가 삼진으로 물러나고, 다음 타자 박건우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제이슨 마틴이 유격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또 한번 두산 선발 곽빈에게 밀리는 듯했다. 그런데 권희동의 빗맞은 타구가 2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가 되는 행운이 찾아왔다.

▲ 서호철의 만루홈런 후 환호하는 NC 선수들. ⓒ 연합뉴스

다음 타자 김주원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었다. 여기서 서호철이 드라마를 만들었다. 코뼈 골절과 발목 인대 부상으로 시즌 막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서호철은 4회 2사 만루에서 곽빈의 시속 149㎞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훌쩍 넘는 역전 그랜드슬램을 터트렸다. NC파크는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이어 김형준까지 곽빈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연속타자 홈런으로 점수는 5-3이 됐다.

NC는 여기서 더 달아나지는 못했지만 출루를 거듭하면서 두산 마운드를 흔들었다. 도태훈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곽빈이 마운드에서 내려가고 김명신이 올라왔다. 손아섭은 중전안타로 2사 1, 2루 득점권 상황을 만들었다. 박민우도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만루가 됐다.

박건우의 삼진으로 4회 NC의 공격이 끝났다. 그러나 NC는 4회말 2사 후 권희동의 안타를 시작으로 7연속 출루를 기록하면서 끈질긴 승부욕을 보여줬다. 0-3에도 포기하지 않고 끈기를 발휘한 끝에 5-3 리드를 안고 5회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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