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의 만루포 허용'… 두산 곽빈, 3.2이닝 5실점 강판[W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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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선발투수 곽빈(24)이 NC 서호철(27)에게 통한의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곽빈은 19일 오후 6시30분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선발등판해 3.2이닝동안 83구를 던져 5실점 4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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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두산 베어스 선발투수 곽빈(24)이 NC 서호철(27)에게 통한의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곽빈은 19일 오후 6시30분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선발등판해 3.2이닝동안 83구를 던져 5실점 4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을 기록했다.
두산의 토종 에이스 곽빈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12승7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맹활약했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도 획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NC를 상대로는 3경기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했다.
다만 곽빈은 아시안게임 당시 어깨 담 증세를 호소하며 1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향후 등판이 우려스러웠으나 곽빈은 지난 13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지었다.
6일 만에 출전한 곽빈은 1회말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후속타자 박민우를 투수 앞 땅볼로 잠재웠으나 1루주자 손아섭은 그 사이 2루에 안착했다.
1사 2루 실점 위기에서 곽빈은 박건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요리하고 한숨을 돌렸다. 이어 제이슨 마틴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1회말을 마쳤다.
기세를 탄 곽빈은 2회말 선두타자 권희동을 좌익수 뜬공으로 정리했다. 이후 김주원과 서호철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곽빈은 3회말도 삼자범퇴로 만들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그리고 4회말 선두타자 박민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10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했다.
곽빈은 후속타자 박건우에게 볼넷을 주며 11타자 만에 1루 베이스를 NC에게 허용했다. 여기서 마틴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아웃카운트를 늘렸지만 권희동에게 좌전 안타, 김주원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곽빈은 서호철에게 역전 만루 홈런을 맞아 순식간에 4점을 허용했다. 그리고 후속타자 김형준에게도 홈런을 내줬다. 장타 2방으로 5점을 헌납한 곽빈이다.
흔들린 곽빈은 9번타자 도태훈에게도 볼넷을 헌납했다. 결국 두산 벤치는 여기서 곽빈을 내리고 우완 김명신을 투입했다. 김명신이 곽빈의 승계주자 도태훈을 불러들이지 않으면서 곽빈의 실점은 더 이상 늘어나지 않았다.
한편 두산은 4회말이 끝난 현재 NC에게 3-5로 뒤지고 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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