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회 고창 모양성제' 전야제 거리페레이드부터 본격 개막

제50회 고창모양성제 거리퍼레이드, 축제기가 선두 취타대 앞에서 행진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고창=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고창의 대표축제인 '제50회 모양성제'가 전야제 행사로 흥겨운 거리퍼레이드를 통해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19일 오후 고창 자유중~터미널로터리~군청광장~고창읍성 구간에서는 취타대를 선두로 조선시대 관복차림의 심덕섭 군수와 임정호 군의장이 앞장선 거리퍼레이드가 진행됐다.

퍼레이드는 취타대와 조선거리악단, 각 나라별 전통의상을 입은 글로벌 고창사람들에 이어 각 읍·면 주민들이 준비한 수박과 땅콩, 고구마, 아기단풍 등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행진이 뒤따랐다.

특히 올해 거리퍼레이드의 백미는 행진 도중 퍼레이드 참가자 전원이 함께 참여하는 화합의 한마당이었다.

제50회 고창모양성제 거리퍼레이드, 퍼레이드 선두에서 심덕섭 군수(앞 오른쪽)와 임정호 군의장(앞 왼쪽)이 조선시대 관복차림으로 선두를 이끌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선두부터 후미까지 1000여명의 군민들이 일제히 쭉 뻗은 고창군 중앙로 도로에서 저마다 특색있는 율동을 펼치며 거리의 군민과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특설무대가 설치된 고창읍성 입장식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무대를 연출해 관객이 아닌 주인공으로서 축제를 즐겼다.

'함께 걸어온 50년 미래로 열어갈 100년'이란 주제로 막이 오른 모양성제는 오는 23일까지 5일간 고창읍성 즉 모양성과 고창읍 일원에서 펼쳐진다.

제50회 고창모양성제 거리퍼레이드, 고수면 주민들이 행진 도중 신나는 율동으로 흥을 돋우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대표 프로그램인 '답성놀이'와 '강강술래', '축성참여 고을 한마당'을 비롯해 체험행사로는 ▲열기구 체험 ▲모양성 도장깨기 ▲모양성 인물열전 ▲모양성 현상수배 ▲K-시험 모양성 과거제 ▲모양성 장원급제 ▲1453 보물찾기 ▲모양성 체험마당 ▲모양성 쌓기 등이 마련됐다.

이어 예년에 없던 50주년 야간 프로그램으로 '빛으로 피어나는 모양성'이란 테마에 맞춰 ▲메타월드 in 모양성 ▲모양성 : 역사의 길 ▲고창읍성 미디어파사드 ▲맹종죽림 제너레이티브 아트쇼 ▲월하의 돌밭 ▲국악 오케스트라 실감콘텐츠 ▲드론라이트쇼 ▲역사를 품은 달빛 수상길 ▲노동저수지 꽃정원 등이 준비됐다.

또 관내 30개 기관·단체 및 업소들이 참여한 먹거리부스에서는 바가지 없는 먹거리를 위해 군과 협의를 거친 1만원 이하의 음식들만이 판매된다.

제50회 고창모양성제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귀신과 윷놀이 한판'을 즐기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1만원에 남부럽지 않은 장어덮밥과 소생고기, 복분자해물파전, 홍어삼합 등 요리부터 옛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맛있는 군것질거리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심덕섭 군수는 "새로운 모습의 거리 퍼레이드로 축제의 시작을 알려 앞으로 5일간 펼쳐질 제50회 고창 모양성제의 변화된 모습이 기대된다"며 "고창 모양성제가 지역 대표 축제를 넘어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자리 매김해 더 많은 사람들이 모양성제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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