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권에서 번지는 반 이스라엘 시위‥'누구 책임' 서방 온도 차
[뉴스데스크]
◀ 앵커 ▶
아랍 곳곳에선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시위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서방국가들도 민간인 희생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높였는데, 폭발 원인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눈에는 눈! 피에는 피! 복수! 복수!"
성난 시위대가 튀르키예 이스탄불 도심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병원을 겨냥한 공격은 전쟁 범죄라며 이스라엘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비슷한 시간, 이집트와 요르단, 예멘, 튀니지 등 아랍 전역에서 반 이스라엘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성난 군중들이 이스라엘 대사관과 미국 대사관으로 몰려가 돌을 던지고 국기를 불태웠습니다.
[마리암 프라이페/이집트 학생] "제 생각에 미국은 이 모든 일에서 가장 나쁜 악마입니다. 그들은 단지 악일 뿐입니다."
이슬람권 국가 정상들은 이스라엘과 동맹국에 대한 보복을 경고하는 메시지를 쏟아냈습니다.
[에브라힘 라이시/이란 대통령] "이번 병원 공격으로 시오니즘 정권의 종말이 시작될 것입니다."
[카이스 사이에드/튀니지 대통령] "어느 나라도 병원이나 집에 있는 어린이들을 공격하는 일 앞에서 침묵할 수 없습니다. 죄없는 그들의 시신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반 이스라엘 시위는 아랍권을 넘어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가에서도 벌어졌습니다.
[자크 아브디/ 미국 미네소타 시위대] "집단학살을 막고, 네타냐후와 이스라엘도 막자. 그리고 생명을 구하자. 팔레스타인을 자유롭게 내려두고 그들을 살려라."
서방 국가들도 민간인 희생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다만 병원 폭발 참사의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리시 수낵/영국총리] "우리는 이 끔찍한 상황에 대한 모든 사실을 파악하기도 전에 서둘러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병원 폭발 참사 이후 중동에선 반미 정서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라크에선 미군기지들이 드론 공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요르단 등 일부 아랍 국가들은 병원 폭발 참사에 대한 명확한 조사를 위해 국제진상조사단 파견을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영상편집: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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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이상민
신재웅 기자(voic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35163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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