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최대 변수 ‘화물 매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년간 끌어온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M&A)이 중대 기로를 맞았다.
대한항공이 유럽연합(EU)의 요구조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이라는 강수를 꺼내들었지만, 아시아나 이사회 관문을 넘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문 매각과 유럽 주요 도시 일부 노선의 슬롯을 반납하는 시정방안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월 말 아시아나 이사회 결정
일각선 경쟁력 약화 우려 반대
“빅딜 무산 땐 대혼란에 빠질 것”
3년간 끌어온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M&A)이 중대 기로를 맞았다. 대한항공이 유럽연합(EU)의 요구조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이라는 강수를 꺼내들었지만, 아시아나 이사회 관문을 넘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아시아나항공은 물론, 국내 항공업계 내부에서도 화물사업 매각 문제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신속하게 통합을 해야 한다는 쪽에선 출혈을 감안하더라도 서둘러 M&A 작업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재무상태로는 이자비용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화물사업 호조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2022년의 영업이익이 7416억원이었는데, 이 가운데 60%가 넘는 3819억원이 고스란히 이자비용으로 빠져나갔다. 부채비율은 2000%를 넘어섰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의 총부채가 12조원에 달하는 만큼 산업은행 등에서 추가적인 공적자금을 투입하지 않는 한 국내에서 매입 의사를 가진 기업을 찾기는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빅딜이 무산되면 파산과 3자 매각을 놓고 정·재계 전체가 대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