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5억 원 결손 이유 드러나”…제천영화제 사무국 운영 ‘부실’

[KBS 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은지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5억 원이 넘는 대규모 결손금을 낸 지난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사무국의 부실 운영이 드러났습니다.

제천시의 특정 감사 결과, 공고도 없이 임원의 친인척을 채용하거나, 임금을 과다 지급하는 등 문제가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보도에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사무국은 직원 공개 채용 규정을 무시한 채 공고도 없는 비공개 채용을 진행했습니다.

일체의 심사 과정 없이 채용된 직원은 다름 아닌 사무국 임원의 조카였습니다.

영화제 운영과 관련된 계약도 엉터리였습니다.

지방계약법에 따라 추정가 2천만 원 이상인 계약은 공고를 통해 입찰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에 해당하는 공연과 물품 임대 등 계약 7건은 수의계약으로 진행됐습니다.

이 수의계약 안에는 당시 영화제 집행위원이 대표로 있는 업체도 포함됐습니다.

심지어, 주요 인사 만찬 용역 계약은 아예 사업자등록증도 없는 개인과 체결했습니다.

영화제 예산 회계 처리는 더 심각합니다.

영화제 사무국의 보수 규정을 무시하고, 직원 임금과 수당을 5천만 원 이상을 더 많이 지급했습니다.

상여금 지급 근거가 없는 직원들에게까지 돈을 나눠줬는데, 심지어 사업비가 초과된 것을 알면서도 상여금을 지급하기도 했습니다.

또, 영화제 업무 추진비를 주점에서 사용하는가 하면, 업무용 차량을 평일과 주말 가리지 않고 개인 용도로 사용한 점 등도 드러났습니다.

이번 특정 감사를 진행한 제천시는 "지난해 영화제 사무국에서 회계 부실 등 문제점 22건을 확인했다"며 "종합적으로 봤을 때, 지난해 영화제는 결손금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단 엿새 동안 개최된 영화제에 투입된 예산은 총 39억 원.

영화제 사무국이 주먹구구식으로 사용한 이 돈들은 모두 세금이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충주시, 26일 충주체육관에서 일자리 박람회

충주시가 오는 26일, 충주체육관에서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현대엘리베이터와 코오롱생명과학 등 지역 50개 기업이 참여해 모두 36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인데요.

행사 당일 준비 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충주시 일자리종합지원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천시, 충청북도에 코레일 계열사 이전 지원 건의

제천시가 충청북도에 한국철도공사, 코레일 계열사의 제천 이전을 도와달라고 건의했습니다.

채홍경 제천 부시장과 김호경, 김꽃임 충북도의원은 어제 도청에서 공공기관 2차 이전 관련 전략 회의에 참석해 코레일 계열사의 이전 필요성과 제천의 유치 계획 등을 설명했는데요.

제천시는 앞으로도 코레일 계열사 등 공공기관 이전을 위해 전국 순회 유치 활동, 비 혁신도시 연대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음성군, 용계저수지 둘레길 조성사업 연말 준공

음성군의 용계 저수지 둘레길 조성사업이 연말 준공될 예정입니다.

이 사업은 27억 원을 들여 용계 저수지 주변에 4.8km의 둘레길을 만드는 것으로, 현재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인데요.

음성군은 용계 저수지를 시작으로 무극과 금석 저수지에도 둘레길을 만들어 2025년까지 '삼 형제 저수지 둘레길'을 완성할 계획입니다.

단양군·한양대 서울병원, 보건의료원 운영 방안 등 간담회

단양군과 한양대학교 서울병원이 어제 군청에서 단양군 보건의료원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두 기관은 단양군 보건의료원의 의료진 확보 방안과 응급의료 이송 체계 구축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내년 7월 정식 개원하는 단양군 보건의료원은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 등 8개 진료 과목과 30개 병상이 운영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최윤우

송근섭 기자 (sks85@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