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검사로 난소암 조기 진단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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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흔한 유형의 난소암인 '고등급 장액성 난소암(HGSOC)'을 91%의 정확도로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혈액검사법이 개발됐다.
연구진은 자궁암이나 자궁경부암과 같은 다른 건강 문제가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건강한 사람과 HGSOC 환자의 혈액 및 조직 샘플을 비교해 91%의 정확도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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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흔한 유형의 난소암인 '고등급 장액성 난소암(HGSOC)'을 91%의 정확도로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혈액검사법이 개발됐다. 《임상 암 연구(Clinical Cancer Research)》에 발표된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건강의학 포털 '웹엠디(WebMD)'가 18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USC 켁(Keck)의대 연구진에 따르면 HGSOC는 말기에 진단될 경우 5년 생존율이 40% 이하이며, 진단 당시 약 85%의 여성이 1기 이상으로 병이 진행된 상태라고 한다. 대부분의 환자가 증상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 조직을 때어내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생검을 통해 진단된다. 처음에는 나팔관에서 시작해 천천히 성장하기에 난소에 도달하는 데 최대 6년 반까지 걸리지만 일단 난소에 도달하면 빠르게 퍼진다.
'오바프린트(OvaPrint)'로 명명된 새 혈액검사법은 HGSOC가 치명적인 말기로 진행되기 전 발견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의사가 수술 전에 화학 요법이 도움이 될지 여부와 같은 치료법을 결정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진은 자궁암이나 자궁경부암과 같은 다른 건강 문제가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건강한 사람과 HGSOC 환자의 혈액 및 조직 샘플을 비교해 91%의 정확도를 확인했다. 연구진은 총 59개의 조직 샘플과 344개의 혈액 샘플을 분석했다.
다음 단계는 수백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후속 연구를 통해 결과를 검증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2년 이내에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책임자인 켁의대 보두르 살히아 교수(유전체학)는 "초기 단계의 난소암을 정확하게 식별 할 수 있다면 질병의 결과를 바꾸고 생존율을 실제로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aacrjournals.org/clincancerres/article/doi/10.1158/1078-0432.CCR-23-1197/729529/OvaPrintT-a-cell-free-DNA-methylation-liquid?searchresult=1)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건필 기자 (hanguru@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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