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쪽같이 사라진 도박장 압수 수천만원…누가 슬쩍했나 보니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10. 1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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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자금 [사진 = 연합뉴스]
현직 경찰관이 도박장 단속 중 입수한 현금 수천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19일 전라남도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이같은 혐의로 완도경찰서 소속 A 경위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A 경위가 빼돌린 금액은 여섯 차례에 걸쳐 총 2600만원에 달한다.

경찰은 A 경위에 대해 절도 혐의를 적용할 것인지, 업무상 횡령 혐의를 적용할 것인지 검토하고 있다.

도박 현장 단속 과정에서 확보된 현금은 압수 목록 등재 후 경찰서 증거물 보관소 금고에 보관해야 한다.

A 경위가 단속했던 도박사건이 장기간 송치되지 않았던 점을 수상히 여긴 경찰은 이를 추궁하다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A 경위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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