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밝힌 강릉 문화유산…미디어아트 인기
[KBS 춘천] [앵커]
축제를 즐기기 좋은 가을, 강릉에서도 야간 관광객을 사로잡기 위한 특별한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바로 '강릉대도호부관아 문화유산 미디어아트' 전시인데요.
불 밝힌 강릉 문화유산 현장에 노지영 기자 나가있습니다.
노 기자, 화려한 불빛이 눈에 들어오는데, 어떤 볼거리·즐길거리가 마련됐나요?
[리포트]
네, 평소에는 밤 시간 문을 닫는 강릉대도호부관아가 밝은 빛으로 가득합니다.
문화유산 미디어아트입니다.
다양한 조명과 레이저 광선, 또 영상물 등을 통해 우리의 문화유산이 새로운 옷을 입은 느낌입니다.
조금은 쌀쌀한 날씨지만, 미디어아트를 감상하는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화유산 자체가 지닌 아름다움에 형형색색 미디어아트가 조화롭게 어울려, 가을날 정취를 더해가는 모습입니다.
이번 문화유산 미디어아트는 강릉시와 강릉문화원이 문화재청 공모사업을 통해 예산 17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전국의 신진 작가 33명이 참여해 '빛으로 만드는 강릉의 신화'라는 주제로 다양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이는데요.
칠사당과 임영관 삼문은 물론 대도호부 내 보호수와 돌담까지 사실상 모든 구역이 작품으로 변신했습니다.
모두 41개 작품이 마련됐는데, 여유 있는 발걸음으로 한 시간 안팎이면 관람에 무리가 없는 수준입니다.
이번 미디어아트 전시는 다음 달(11월) 5일까지, 매일 오후 7시부터 밤 11시까지 펼쳐집니다.
야간 행사인 만큼 관광객 안전과 미디어아트 몰입도 등을 위해 기존 출입문 대신 별도의 입구와 출구가 마련됐는데요,
관람 계획을 짜는 데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안목해변과 선교장 등 주요 관광지에서 대도호부관아 전시장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영됩니다.
올해 처음 시도된 강릉 문화유산 미디어아트 전시는 내년에도 다시 개최될 예정입니다.
깊어가는 강릉의 가을밤, 우리의 문화유산이 새로운 매력을 뽐내며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 대도호부 관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노지영 기자 (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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