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LNG 발전소 질소산화물 상쇄사업 확정…“갈등 봉합 기대”
[KBS 청주] [앵커]
내년 하반기 가동되는 SK 하이닉스 LNG 열병합발전소에서는 연간 203톤의 질소산화물이 배출되는데요.
이 때문에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의 반발이 계속됐습니다.
그런데 오늘, SK하이닉스와 청주시, 지역주민들이 질소산화물 배출량만큼의 대기 질 정화 사업을 추진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범석 청주시장과 SK하이닉스 관계자, 지역 주민 대표 등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내년 5월 준공을 앞둔 SK하이닉스의 LNG 열병합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을 상쇄하기 위한 사업을 확정하기 위해서입니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2020년 LNG 발전소 건립과 관련해 질소산화물 상쇄 방안을 마련하라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하이닉스는 123억 원의 사업비를 내고 화물차 무시동 히터와 에어컨 설치, 도시가스 공급 확대 등의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일우/SK하이닉스 부사장 : "스마트에너지센터를 건립하면서 청주 시민들의 건강권과 환경권을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 보호 차원에서 통 큰 결단을 내리게 됐습니다."]
이를 통해 연간 질소산화물 203.8톤을 줄인다는 구상입니다.
특히, 잔여 예산 84억여 원을 들여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도시 숲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남기용/질소산화물 상쇄협의회 위원장 : "(도시) 숲 거리를 만들어서 명문화 거리를 만들어보자. 질소산화물도 상쇄시키고 또 후대에 도시 (숲) 거리를 만들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오랜 진통 끝에 질소산화물 상쇄와 대기 질 개선을 위한 합의안이 도출되면서 LNG발전소 건립을 둘러싼 지역사회 갈등이 봉합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이규명 기자 (investigat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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