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란한 가을비 내일까지 최대 40mm…비 그친 뒤 반짝 추위
【 앵커멘트 】 오늘 아침, 갑작스럽게 내린 요란한 비에 놀라신 분들 많으실텐데요. 한반도 상공의 대기가 불안정하기 때문입니다. 수도권부터 내린 비는 남부지역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최고 40mm의 비가 내린 뒤엔 기온이 뚝 떨어지며 매우 쌀쌀해질 전망입니다. 최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서쪽에서 동서로 긴 비구름대가 밀려오는 모습이 레이더 영상에 포착됩니다.
붉은색의 강한 강수 구역도 확인됩니다.
비구름이 접근하고 있는 수도권엔 이른 새벽부터 굵은 빗줄기가 이어졌고, 경기북부엔 한때 시간당 4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원인은 상공의 대기가 매우 불안정하기 때문입니다.
5km 상공에 영하 15도의 찬 공기가 밀려온 가운데 지상은 20도 안팎에 머물며 대기 상하층의 기온 차가 30도 이상 벌어졌습니다.
서로 다른 공기가 뒤섞이며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구름이 발달한 겁니다.
강한 비구름은 점차 남쪽으로 이동하며 내일까지 중부지역에 5~40mm, 남부는 최고 20mm의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 스탠딩 : 최돈희 / 기자 - "이번 비는 내일 대체로 그치겠지만 다음에는 반짝 추위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비구름 뒤로 찬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며 내일부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 인터뷰 : 서민지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전국적으로 기온이 급강하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전일 대비 10도 이상 낮아 춥겠습니다. "
특히 서울은 주말의 아침 기온이 5도까지 크게 떨어져 추위가 정점을 찍겠고, 일요일 오후부터 차차 평년기온을 회복하겠습니다.
기상청은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새벽 시간 앞서 내린 비로 인해 도로에 살얼음이 생길 수 있다며 교통 안전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최돈희입니다. [choi.donhee@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송지수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속보] ″한국, 일본·중국에 12월 정상회담 제안″<교도>
- [단독] ″너를 사랑해서 그런 것″…계부의 파렴치한 그루밍
- 검찰, ‘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 불구속 기소 [M+이슈]
- 윤 대통령 ″의사 더 있어야, 필요조건″…구체적 숫자는 안 밝혀
- ″471명 사망″ 가자 병원 폭발 책임 공방…전문가들 ″공습 흔적 아냐″
- ″음란 행위를 생방송으로″…태국 현지서 방송한 20대 유튜버 징역형
- '이 버섯' 덜 익혀먹으면 큰일납니다···뭐길래
- 최태원 회장, 김희영 이사장과 파리 '갈라 디너'서 첫 공개 행보
- ″부끄럽지 않으세요″ 지하철 알박기한 중년 여성, 임산부 요청에도 무시
- ″전처와 잤지?″ 불륜 의심해 지인 살해한 60대, 징역 15년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