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아일랜드 이홍기→이재진, 팀 내 갈등 폭로.."서로 입장 달라"[재친구][종합]

[스타뉴스 | 이시호 기자]

그룹 FT아일랜드 이홍기가 팬들과 '삭발 딜'을 했다고 밝혔다.

12일 유튜브 채널 '우하머그'에는 '형님 유튜브에 내가 없다? 말이 안 돼'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FT아일랜드 이홍기, 이재진, 최민환이 출연해 김재중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홍기는 이날 FT아일랜드가 "데뷔 17년차"라 밝혀 탄성을 자아냈다. 김재중은 이에 "17년 동안 팬덤 유지하는 게 신기하더라"며 팬들의 요구를 들어주는 게 쉽지 않은 일이라 극찬했다.

이홍기는 "저만 싸우고 있다. 머리도 계속 자르라더라. 그래서 (팬미팅에서) '네가 삭발하면 자르겠다'고 했다. 어제 다투고 왔다"고 밝혀 폭소를 유발했다. 김재중은 그럼에도 "시키면 해야 한다"며 '네코 냥냥'이라는 신종 애교를 몸소 선보여 웃음을 더했다.

이홍기는 이어 자신을 '드디어 리더'라 소개했는데, 이재진은 이에 "이름을 줘서 조금이라도 더 신경을 쓰게 하자는 거였다"고 폭로해 웃음을 유발했다. 김재중은 이에 "보이지 않는 팀 내 갈등이 있는 거다"며 솔직한 대화를 나눠보라고 부추겼다.

이홍기는 이에 "(평소에도) 많이 한다. 민환이랑 되게 많이 싸운다"고 밝혔고, 이재진은 두 사람의 불 같은 싸움이 "너무 질린다"고 질색했다. 이홍기는 "그래도 요새 (자유로운) 성격을 억누르고 있다"고 수습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재중은 이들의 속내를 간파한 듯 "옆에서 보는 다른 멤버들은 잘 되고 있어서 부럽겠지만 막상 그렇게 활동하는 본인은 외롭고 힘들다"고 다독였다. 이재진은 이에 "어쩔 수 없이 서로의 상황이 안 돼 보니 잘 몰랐던 것 같다"며 설움을 토로했다.

드럼 파트 최민환과 베이스 파트 이재진은 과거 단 1초도 카메라에 잡히지 않은 날이 많았다고 밝혔다. 최민환은 "메이크업이랑 헤어 왜 했지 싶더라. 어느 행사장에는 드럼이 없는 날도 있었다. 저희 무대를 버스에서 봤다. 눈물이 나더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재진은 "저는 데뷔하고 7~8년 뒤에야 몇 번 카메라를 봐야 한다는 걸 알았다. 그전까지는 연주만 했다"고 덧붙였다. 김재중은 이에 "그럼 무대 때마다 베이스 하나씩 부셔라. 스트레스 풀린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재진은 "예전에는 메인파트를 부르고 싶기도 했는데 공연에서 스물 몇 곡을 연달아 하니까 힘들더라. 든든한 보컬이 있어 다행이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더했다. FT아일랜드는 이후 김재중의 주도 하에 애교로 방송을 마쳤다.

이시호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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