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막으려 시세 조작”…카카오 대표 배재현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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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투자 총괄대표가 구속됐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경쟁 상대였던 하이브를 방해하려고 주가를 인위적으로 올린 혐의입니다.
카카오 김범수 창업자까지 수사가 올라갈지도 관심입니다.
손인해 기자입니다.
[기자]
SM엔터 시세 조작 혐의 구속영장 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 대표.
[배재현 /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어제)]
"계획이 있었나요? 주식 대량 보유 보고하지 않은 이유 있을까요?김범수 창업자가 알고 있었나요?) …."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배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발단이 된 건 하이브와 벌인 SM엔터 인수 경쟁이었습니다.
지난 2월 28일, 하이브는 SM엔터 주식 공개 매수에 나섰는데 대량 매수가 나오면서 갑자기 주가는 12만7600원까지 치솟았습니다.
하이브가 책정한 공개매수 가격 주당 12만 원보다 높은 시세였습니다.
알고 보니 카카오와 카카오엔터가 100만 주 넘게 사들인 겁니다.
카카오는 3월엔 15만 원을 제시하며 공개매수에 나섰고, 결국, 하이브는 SM 인수를 포기했습니다.
검찰은 카카오가 인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모두 2400여억 원을 투입해 시세를 조정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SM주식을 5% 이상 보유하고도 기간 내 보고하지 않은 것 역시 문제 삼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합법적인 장내 매수였다"고 반박하고 있지만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등으로 수사가 확대될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손인해입니다.
영상편집 : 이태희
손인해 기자 s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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