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정류장서 옛 동료 살해…“험담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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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의 버스 정류장에서 칼부림 사건이 났습니다.
"돈 문제로 험담한다"는 이유로 예전 직장 동료에게 흉기를 휘두른 겁니다.
피해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결국 숨졌습니다.
강보인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남성 두 명이 버스 정류장 쪽으로 걸어오더니, 정류장 안에서 기다리고 있던 남성과 승강이를 벌입니다.
승강이가몸싸움으로 번지는가 싶더니, 갑자기 남성이 품에 있던 흉기를 꺼내 마구 휘두릅니다.
속수무책으로 칼에 찔린 남성은 두세 걸음 걷다가 바닥에 쓰러집니다.
"사람이 피를 흘리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제 오후 8시쯤.
흉기 살인사건이 벌어진 버스정류장은 이렇게 폴리스 라인이 쳐지고 폐쇄됐습니다.
바닥에는 당시 혈흔을 가리기 위한 널빤지가 덮여있습니다.
50대 가해자는 옛 직장 동료인 피해자가 "지인에게 돈을 빌려 쓰지 말라"고 말했다는 이유로 몸싸움을 벌이다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인근 당구장에서 당구를 치던 중 실랑이를 시작했고, 화가 난 A 씨가 인근 마트에서 흉기를 구매해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다 B 씨를 찌른 겁니다.
[인근 당구장 관계자]
"당구 치다가 말다툼이 있었는데 그리고 나갔어요. 조금 심하긴 했었는데…돈 문제갖고 조금 그런 것 같아요"
몸싸움을 말리던 지인도 팔 부위에 경상을 입었지만,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피의자 A 씨를 살인 혐의로 입건하고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이혜진
강보인 기자 riverview@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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