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영우 엄원상 이순민 보러 광주로 가자!

강은영 2023. 10. 19.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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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 엄원상(이상 울산 현대) 이순민(광주FC) 등 축구대표팀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K리그1 파이널라운드로 복귀한다.

가장 주목받는 파이널라운드 첫 경기는 '디펜딩 챔피언' 울산과 '승격팀 돌풍' 광주의 대결이다.

두 팀은 21일 광주 축구전용구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34라운드이자 파이널A 첫 경기에 나선다.

광주는 이 기세를 그대로 이어가 첫 경기인 울산전도 승리로 장식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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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2시 울산 VS 광주, K리그1 파이널라운드 기대↑
K리그1 울산 현대의 설영우(왼쪽)와 엄원상. 구단 제공

설영우 엄원상(이상 울산 현대) 이순민(광주FC) 등 축구대표팀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K리그1 파이널라운드로 복귀한다. 가장 주목받는 파이널라운드 첫 경기는 '디펜딩 챔피언' 울산과 '승격팀 돌풍' 광주의 대결이다.

두 팀은 21일 광주 축구전용구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34라운드이자 파이널A 첫 경기에 나선다.

구단 역사상 첫 2연패를 노리는 울산은 1위(승점 67)로 사실상 우승 유력 후보다. 2위(승점 58) 포항 스틸러스에 9점 앞서며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어서다. 홍명보 울산 감독도 "가슴에 별 하나 다는 것이 목표"라고 할 만큼 2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기 위해 각오를 다졌다.

울산은 최근 주춤한 경기력을 보였다. 지난달 30일 포항, 지난 8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모두 0-0으로 비겼다. 두 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공격력이 다소 떨어졌으나, 동시에 무실점을 올려 수비력은 안정화를 꾀했다.

이제 대표팀에서 복귀한 선수들과 함께 완전체로 경기에 나선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엄원상과 설영우가 금의환향했다. 둘은 한국 축구의 3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는 쾌거를 올렸다. 특히 설영우는 팀 선배인 수비수 김영권 김태환 정승현을 비롯해 골키퍼 조현우와 함께 A대표팀에도 부름을 받아 A매치 2연전(튀니지, 베트남)에서 연승을 거두는 데도 일조했다.

울산은 최정예 멤버들을 구성해 광주전을 승리로 장식한다는 각오다. 울산은 통산 전적에서 24전 16승 6무 2패로 광주에 강하다. 올 시즌 3차례 맞대결에서 2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다만 지난달 3일 광주와의 홈경기에서 0-2로 완패해, 이번 경기를 통해 설욕하겠다는 입장이다.

K리그1 광주FC의 정호연(왼쪽부터)과 이순민이 4월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제주의 헤이스를 밀착 마크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3위(승점 54) 광주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홈경기인 데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 2무 1패로 승승장구 중이다. 더불어 광주는 올시즌 구단 역대 K리그1 최다승, K리그1 모든 구단을 상대로 승리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광주는 이 기세를 그대로 이어가 첫 경기인 울산전도 승리로 장식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무엇보다 파이널라운드 첫 경기가 중요하다"며 "첫 경기를 어떻게 치르느냐에 따라서 순위에 변동을 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전에 온 힘을 쏟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감독은 "누구하고 붙어도 자신 있게 더 들이대 보려고 한다. 현재 3위인데 당연히 (상위팀) 따라잡을 것"이라며 "다른 팀은 신경 쓰지 않고 팀의 승리만을 위해 뛰겠다"고 강조했다.

광주는 중원에 더욱 힘이 실릴 예정이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활약한 정호연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게 깜짝 발탁돼 9월과 10월 A대표팀에 소집된 이순민이 복귀한다. 정호연은 아시안게임 3연패에 일조했고, 생애 처음 국가대표에 발탁된 이순민은 9월 유럽 원정 웨일스와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 감독은 "대표팀 경험은 두 선수가 무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다. 광주에도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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